DGB금융그룹이 1분기 실적이 호조세를 보였다. /DGB금융그룹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올해 1분기 국내 금융지주사들이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경신한 가운데 DGB금융그룹도 이 대열에 합류했다.

DGB금융그룹은 1분기 지배주주지분 당기순이익으로 1,235억원을 시현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규모이자,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이다. 

DGB금융그룹 측은 “시장금리 하락세가 진정되면서 대구은행의 이자이익이 회복되고 비은행 계열사인 하이투자증권, DGB캐피탈 등의 이익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전했다.  

주력 계열사인 대구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9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했다. DGB금융그룹 측은 높은 자산 성장과 함께 이자이익이 증가했고, 지역 경기가 회복되면서 대손충당금 역시 안정적인 수준에서 관리된 게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비은행 계열사의 순이익도 크게 늘었다. 하이투자증권은 증권업 호황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6.1% 급증한 401억원을 달성하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DGB캐피탈은 전년 동기 대비 71.1% 증가한 130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다. 

DGB금융그룹 관계자는 “국내외 경기회복 속도에 대해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만큼 향후 자산 건전성 관리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DGB금융그룹의 보통주 자본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2.80%포인트 개선된 11.93%(잠정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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