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이후 집에서 음식을 해먹는 이른바 ‘홈쿡족’이 늘어나면서, 편의점 조미료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세븐일레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이후 집에서 음식을 해먹는 이른바 ‘홈쿡족’이 늘어나면서, 편의점 조미료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세븐일레븐

시사위크=남빛하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집에서 음식을 해먹는 이른바 ‘홈쿡족’이 늘어나면서, 편의점 조미료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 조미료 매출 ‘쑥’… 판매 품목 다양화 나선다

3일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이 올해 1~4월 주택가 상권 매출을 분석한 결과, 조미료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평균 25% 늘었다.

카테고리별로 보면, 소금·다시다 등 분말 조미료가 18.5%, 고추장·된장 등 장류가 22.3%, 마요네즈·케찹 등 소스류는 매출이 21.5% 증가했다. 식용유(33.2%), 밀가루·부침가루 등 분말가루(24.9%) 매출도 늘었다.

또한 같은 기간(올해 1~4월) 이마트24가 조미료 매출을 집계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26.1% 증가했고,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18.1% 늘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전만 해도 편의점에서 조미료는 단순 구색 상품에 불과했다”면서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편의점에서 장보기 트렌드가 생기면서 조미료 매출도 함께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세븐일레븐은 조미료 카테고리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관련 신제품 16종을 출시하며 판매 품목 다양화에 나섰다.

우선 ‘김치시즈닝’ ‘스리라차핫소스’ ‘피넛월남쌈소스’ 등 해외 이색 소스를 출시했다. 1인분 포장의 ‘파우치 파스타소스’ ‘완도간편미역’ 등 그간 대용량 위주였던 상품들을 소용량 버전으로 선보였다. 또 이달 내 독신·가족상권 등 전국 주요 주택가 상권 600여점에 조미료 전용 매대를 별도로 마련해 소비자들의 쇼핑 편의성을 높인다.

소비자들이 다양한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5월 한 달간 양념, 소스류 총 10종에 대해 증정(2+1) 및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세븐일레븐은 매달 행사 대상 품목을 변경해 편의점에서 장을 보는 소비자들에게 보다 큰 할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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