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실적이 추락했던 만도가 올해는 1분기부터 뚜렷한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만도
지난해 실적이 추락했던 만도가 올해는 1분기부터 뚜렷한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만도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고꾸라졌던 만도의 실적이 올해는 1분기부터 뚜렷한 반등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기대감이 높은 가운데,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지난달 30일 공시된 잠정 실적에 따르면, 만도는 1분기 연결 기준 1조5,015억원의 매출액과 718억원의 영업이익, 51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직전인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13.6%, 영업이익은 10.6% 감소한 것이지만,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증가세가 뚜렷하게 확인된다. 매출액은 14.6%, 영업이익은 무려 288.4% 증가했다.

만도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5조5,635억원, 영업이익 887억원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2019년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7%, 영업이익은 59.4% 감소한 실적이었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에는 573억원의 영업손실과 1,02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사태로 국내외 자동차 수요가 크게 줄어든 가운데, 희망퇴직으로 일회성 비용까지 발생하면서 실적 하락을 면치 못한 것이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만도는 최근 대규모 수주계약을 따내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을 뿐 아니라, 지난해 구조조정에 따른 효과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장밋빛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1분기부터 지난해 연간 실적의 80%가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이 같은 기대는 더욱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한편, 만도는 올해 매출액 전망치로 6조366억원을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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