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지근육 경직 임상3상 IND 제출… 2023년 획득 목표

휴온스바이오파마가 보툴리눔 톡신 리즈톡스의 적응증 확대를 위해 임상3상 시험을 추진한다. / 휴온스글로벌
휴온스바이오파마가 보툴리눔 톡신 리즈톡스의 적응증 확대를 위해 임상3상 시험을 추진한다. / 휴온스글로벌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휴온스글로벌의 바이오사업 부문 휴온스바이오파마가 자사 보툴리눔 톡신 ‘리즈톡스’의 치료 영역 적응증 확대를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휴온스바이오파마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리즈톡스(수출명: 휴톡스)의 ‘뇌졸중 후 상지근육 경직 치료’에 대한 국내 임상3상 시험계획(IND)을 제출했다고 4일 밝혔다. 앞서 휴온스바이오파마는 지난해 11월 리즈톡스의 관련 임상1상을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바로 임상3상으로 진입할 계획이다.

휴온스바이오파마는 이번 임상을 통해 뇌졸중 후 상지근육 경직이 확인된 성인을 대상으로 ‘리즈톡스’의 근긴장도 완화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적응증 획득 예상 시점은 오는 2023년이다.

리즈톡스는 현재 미간주름, 눈가주름 개선 등 미용 영역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 치료 영역으로는 ‘뇌졸중 후 상지근육 경직 치료’와 함께 ‘양성교근비대증’에 대한 임상2상이 진행 중이다.

현재 전 세계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약 5~7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주름 개선으로 대표되는 미용 영역과 눈꺼풀 경련, 사시증, 다한증, 뇌졸중 후 근육강직 등에 쓰이는 치료 영역으로 나뉘어 있다. 국내 치료용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규모가 아직 작지만 광범위하고 많은 용량이 투여되기 때문에 성장세가 가파르고, 잠재력 또한 큰 시장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김영목 휴온스바이오파마 대표는 “지난해 임상1상을 통해 뇌졸중 후 상지근육 경직 완화 치료 효과 및 안전성에 대한 유효 데이터가 확보돼 임상3상 IND를 제출했다”며 “임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리즈톡스의 사용 범위를 치료 영역으로 넓혀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휴온스바이오파마는 휴온스그룹의 보툴리눔 톡신 등 바이오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법인으로, 올해 4월 휴온스글로벌로부터 보툴리눔 톡신 사업 부문이 물적분할돼 설립됐다. 강화된 전문성을 바탕으로 리즈톡스의 적응증 확대와 해외 시장 진출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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