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PC온라인 게임 사업 확대에 무게를 싣는 분위기다. 단기간 성과를 내는데 집중하기 보다 몸집을 키우고 안정적인 PC온라인 게임 시장을 기반으로 모바일, 콘솔 등 멀티플랫폼으로 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되고 있다. /MS
마이크로소프트(MS)가 PC온라인 게임 사업 확대에 무게를 싣는 분위기다. 단기간 성과를 내는데 집중하기 보다 몸집을 키우고, 안정적인 PC온라인 게임 시장을 기반으로 모바일·콘솔 등 멀티플랫폼으로 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되고 있다. /MS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전세계가 모바일 게임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게임 사업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는 PC온라인 게임 개발에 힘을 싣는다. 콘텐츠 접근성 확보와 함께 모바일·콘솔 등 멀티 플랫폼 게임 서비스로 확장을 위한 기반을 다진다는 전략으로 풀이되고 있다.

MS는 PC온라인 게임 사업 부문의 긍정적 성과 등에 따라 PC 게이밍 생태계 전체에 걸쳐 투자를 지속화하겠다고 3일 밝혔다. 이와 함께 PC온라인 게임 이용자들에게 더욱 향상된 게임 콘텐츠 접근성과 게임 플레이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MS는 PC온라인 게임 콘텐츠 접근성을 늘리기 위해 콘텐츠를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기존 엑스박스 게임 패스 멤버십으로 PC온라인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들을 위해 올해 100여개의 타이틀을 엑스박스 게임 패스 PC용 라이브러리에 추가했고 ‘베데스다’와 ‘EA 플레이’의 게임 타이틀을 추가 비용 없이 제공하고 있다.

더불어 이용자들이 다양한 채널을 통해 게임을 구매하는 점을 감안해 PC온라인 게임을 다양한 콘텐츠 플랫폼에 입점시켰다. 이에 따라 이용자들은 스팀을 통해 △씨 오브 시브즈 △헤일로:더 마스터 치프 컬렉션 △포르자 호라이즌4 등을 구매할 수 있다. 

특히 개발자들이 보다 우수한 게임 콘텐츠를 개발하고 게임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오는 8월부터 MS 윈도우 스토어에서 판매하는 PC온라인 게임 수익 88%를 개발자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엑스박스 소속 개발자들이 크리에이티브 비전 실현을 위한 방식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기술, 플랫폼, 서비스 등을 전폭 지원할 방침이다.

최근 국내외 게임사들이 모바일 게임 개발에 힘을 싣는 가운데 MS의 행보를 놓고 업계에서는 모바일·콘솔 등 멀티플랫폼 기반 게임 사업을 전개하기 위해 PC온라인 게임 개발 및 사업 경험·노하우 축적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MS가 그동안 멀티플랫폼을 지원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기존 콘솔을 통해 플레이할 수 있었던 ‘헤일로 인피니트’는 올해 PC온라인으로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업계는 MS가 단기간 성과를 내는 목표보다 △지식재산권(IP) 확보 △기존 IP의 보다 쉬운 모바일‧콘솔 이식 등을 위한 경험과 노하우를 쌓고,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PC온라인 게임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게임 사업 확대에 나설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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