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가 ‘노브랜드 버거’ 사업 성장에 힘입어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견인했다. 사진은 신세계푸드 음성공장 전경. /신세계푸드
신세계푸드가 ‘노브랜드 버거’ 사업 성장에 힘입어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견인했다. 사진은 신세계푸드 음성공장 전경. /신세계푸드

시사위크=남빛하늘 기자  신세계푸드가 ‘노브랜드 버거’ 사업 성장에 힘입어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견인했다.

◇ 신세계푸드, 올 1분기 매출 전년 대비 4.9% 증가, 영업익 흑자 전환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세계푸드는 올해 1분기(1~3월) 연결기준 3,200억원의 매출액과 5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당기순이익도 32억원으로 흑자로 전환했다.

이번 실적은 노브랜드 버거를 비롯해 급식·베이커리 사업 등 전 사업부에서 호조세를 보여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2019년 8월 론칭한 가성비 콘셉트의 외식 프랜차이즈 노브랜드 버거의 가맹점 확대가 긍정적인 실적을 달성하는 데 주효했다.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노브랜드 버거는 직영점 51개를 출점한 이후 본격적으로 가맹본부 사업을 전개하기 시작했고, 지난해 16개 가맹점을 출점했다. 올해 1분기에는 20개의 추가 출점이 이뤄지면서 36개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오는 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 노브랜드 버거 100호점인 ‘SSG랜더스필점’ 오픈을 앞두고 있다. 2019년 8월 론칭 후 첫 매장인 홍대점을 연지 20개월 만에 100개 매장의 문을 열게 되는 것이다.

신제품도 호평 받고 있다. 노브랜드 버거가 지난달 1일 선보인 대체육 너겟 ‘노치킨 너겟’은 출시 이후 한 달 만에 10만개가 완판됐다. 이 같은 판매량은 신세계푸드의 예상보다 3배 빠른 속도다. 당초 회사는 3개월간 10만개 판매를 목표로 삼았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향후에도 노브랜드 버거 가맹점 확대에 따라 유의미한 실적 개선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가맹점 수에 비례해 로열티 수취와 제조 공장 가동률 상승(패티, 햄버거빵, 양상추 등 공급) 시너지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신세계푸드 노브랜드 버거에 대해 지난 4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가맹점 수 100개 확대 시 영업이익 80~100억원의 개선 효과를 추정한다”며 “월 평균 매출은 6,000만원, 원부자재 비율은 35%를 가정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물론 가맹점이 확대됨에 따라 제조 마진 개선 폭은 더욱 클 것”이라며 “실적 개선은 100개 가맹점 오픈이 마무리되는 올해 연말부터 본격화 될 것이다. 내년, 내후년은 상당히 유의미한 실적 개선세를 보여줄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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