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막을 성공리에 마무리 지은 ‘모범택시’ / SBS ‘모범택시’
1막을 성공리에 마무리 지은 ‘모범택시’ / SBS ‘모범택시’

시사위크=이수민 기자  ‘모범택시’가 시청률 15%(닐슨코리아 전국가구 기준)를 돌파하며 성공리에 1막을 마무리 지은 가운데, 2막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연출 박준우, 극본 오상호)는 정의가 실종된 사회,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이제훈 분)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내용을 그린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흥미진진한 에피소드, 짜릿한 쾌감을 자아내는 연출과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까지 고루 갖추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무엇보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PD 출신의 박준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만큼,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에피소드들을 다루며 매회 우리 사회에 묵직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또 심신미약으로 감형을 받은 아동 성범죄자 조도철(조현우 분)의 납치 감금을 시작으로, 현대판 노예, 학교 폭력, 갑질 폭행 주범들의 악행을 처단하는 모습을 통쾌하게 그려내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지난 1일 방송된 8회에서는 ‘무지개 운수’가 불법동영상 제조 및 유통, 상습 폭행, 동물보호법 위반, 살인교사 등 온갖 범죄의 집합체인 웹하드 기업 ‘유데이터’에 완벽한 복수를 성공시키며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 1막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에 앞으로 펼쳐질 2막에서 ‘무지개 운수’가 또 어떤 사건을 의뢰받아 한국 사회에 뿌리내린 암 덩어리를 제거할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 

2막에 접어든 ‘모범택시’ / SBS ‘모범택시’
2막에 접어든 ‘모범택시’ / SBS ‘모범택시’

‘모범택시’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일망타진을 그리며 2막을 시원하게 열 예정이다. 강하나(이솜 분)에 의해 ‘무지개 운수’의 범법 행위가 발각될지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2막에서는 강하나 검사가 김도기와 ‘무지개 운수’의 실체에 성큼 다가설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펼쳐지는 숨기는 자와 파헤치려는 자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극의 긴박감을 한층 고조시킬 것으로 보인다. 

베일에 싸인 지하세계의 대모 백성미(차지연 분)의 행보에도 시선이 쏠린다. 그동안 백성미는 ‘무지개 운수’의 대표 장성철(김의성 분)과 파트너십을 맺어왔다. ‘무지개 운수’가 납치해온 범죄자들을 본인이 운영하는 사설 감옥에 수감하는 대신 금전적 이윤을 취해온 것. 

하지만 불법 장기이식의 브로커 활동도 겸하고 있는 백성미는 장성철 몰래 조도철의 각막을 팔아넘기려 하는 등 배신의 징조를 보이고 있다. 백성미의 본격적인 움직임이 시작될 ‘모범택시’ 2막에 기대가 더해진다. 오늘(7일) 밤 10시에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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