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지난달 30일 오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내 도민카페에서 열린 ‘김두관의 국민기본자산제 제안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선 출마를 준비 중인 김 의원이 지난 9일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의 확실한 계승자’임을 강조했다./뉴시스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지난달 30일 오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내 도민카페에서 열린 ‘김두관의 국민기본자산제 제안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선 출마를 준비 중인 김 의원이 지난 9일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의 확실한 계승자’임을 강조했다./뉴시스

시사위크=김희원 기자  ‘리틀 노무현’으로 불리운 더불어민주당 김두관(재선, 경남 양산시을) 의원이 ‘노무현·문재인의 확실한 계승자’를 기치로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김 의원은 자신과 노무현 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의 공통점을 강조하며 계승자를 자임했다.

‘PK(부산‧울산‧경남)’ 대표 주자인 김 의원은 지난 9일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는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을 넘어 제4기 민주정부를 세워야 할 막중한 역사적 책무를 지니고 있다”며 “이제 ‘노무현, 문재인의 확실한 계승자’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이번 경선을 준비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저는) 노무현 대통령처럼 영남 지역에서 민주개혁 세력의 승리를 위해 낙선에 낙선을 거듭했다”며 “젊은 시절부터 문재인 대통령처럼 호남의 아픔을 포옹해 왔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은 청와대 출입 기자들에게 (저에 대해) ‘보통 사람의 꿈을 이룬 사람’이라고 평가했고 당신께서 키울 수 있다면 최대한 키워주고 싶다고도 말씀하셨다”며 “노 대통령의 평가와 격려는, 당신의 꿈인 ‘사람 사는 세상’에 맞닿아 있다. 노 대통령께서 생전에 꿈꾸셨던 그 세상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은 일찍이 ‘지역주의에 맞서는 상징적인 존재’이며, ‘지방분권 세력이 중앙정치 무대에 진출한 것’이라고 평가했다”며 “문 대통령이 추구하는 모든 지역이 골고루 잘 사는 포용사회를 지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의 확실한 계승자’, ‘화끈한 개혁 김두관’으로 출발선에 서려고 한다”며 “노무현 대통령의 꿈을 승리로 실현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포용과 개혁을 이어받아 제4기 민주개혁 정부를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노무현 정부 초대 행정차지부 장관을 지낸 김 의원은 2012년 18대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한 바 있다. 당시 김 의원은 대선 경선에 출마하기 위해 경남도지사직을 중도 사퇴했지만 문재인·손학규 후보에 이어 3위에 그쳤다.

김 의원은 내달 공식 출마 선언을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출마 선언에 앞서 이달 중 자서전 ‘꽃길은 없었다’를 출간할 예정이다. 또 6월에는 자신의 대표 정책인 ‘국민기본자산제’ 관련 저서도 출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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