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코리아 남성 간부가 여성 판매직원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샤넬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명품 브랜드 샤넬의 한국지사인 샤넬코리아 남성 간부가 여성 판매직원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지난 2일 샤넬코리아 본사 간부 A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혐의로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불구속 송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A씨는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샤넬코리아 매장 여성 직원 10여명을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조 샤넬코리아지부는 관련 의혹을 제기하며 A씨를 검찰에 고소했다. 이후 사건은 경찰에 이첩됐다. 피해자들은 A씨가 악수를 한 뒤 손을 계속 놓지 않거나, 허리·엉덩이를 만지고, 명찰이 비뚤어졌다며 가슴 부위를 만지는 등의 성추행 행위를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져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관련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지만, 경찰은 피해자들의 진술 등을 바탕으로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샤넬코리아는 사건이 불거진 후, A씨를 다른 부서로 발령 없이 다른 업무만 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A씨에 대한 인사위원회를 연 것으로 알려졌으나 인사 조치 여부는 외부에 알려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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