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켓소년단’으로 드라마 행보를 이어가는 김강훈 / 뉴시스
‘라켓소년단’으로 드라마 행보를 이어가는 김강훈 / 뉴시스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2019년 방영된 KBS2TV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 동백(공효진 분)의 아들 필구 역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아역배우 김강훈. 그가 ‘라켓소년단’으로 드라마 행보를 이어가는 가운데, 또 한 번 통통 튀는 귀여운 소년으로 분해 시청자들의 기대가 모아진다.

SBS 새 월화드라마 ‘라켓소년단’(연출 조영광, 극본 정보훈)은 배드민턴계 아이돌을 꿈꾸는 ‘라켓소년단’의 소년체전 도전기를 담은 작품이다. 땅끝마을 농촌에서 펼쳐지는 열여섯 소년‧소녀들의 풋풋한 성장 이야기로 안방극장에 힐링을 선사할 예정이다.

김강훈은 극 중 팀 내 ‘분위기 메이커’이자 배드민턴에 대해서는 모르는 게 없는 수다쟁이 이용태 역을 연기한다. 이용태는 옷차림부터 세리머니까지 모조리 흡수한 배드민턴 선수 이용대 열성팬인 인물이다. 김강훈은 능청스러운 연기로 캐릭터를 소화, 극에 활기를 더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김강훈의 밝은 연기를 오랜만에 다시 보게 돼 시청자들의 반가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김강훈은 ‘동백꽃 필 무렵’ 종영 이후 MBC ‘더 게임: 0시를 향하여’, tvN ‘마우스’ 등에서 어두운 결의 연기를 선보여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특히 ‘마우스’에서 사이코패스 성향을 지닌 정바름(이승기 분)의 어린 시절을 강렬한 연기로 소화해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해냈다. 한층 물오른 연기력을 자랑하고 있는 가운데, 그가 이용태 역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되고 있는 상황.

이용태 역으로 분한 김강훈 / 네이버TV ‘라켓소년단’ 티저 영상 캡처
이용태 역으로 분한 김강훈 / 네이버TV ‘라켓소년단’ 티저 영상 캡처

최근 공개된 ‘라켓소년단’의 티저 영상은 김강훈 활약에 대한 기대를 더한다. 영상 속 김강훈은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를 찰지게 소화하는가 하면, 뾰로통한 표정과 삐딱한 표정 등 사춘기 소년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등 뒤로 어린 후배들의 인사 목소리가 들려오자, 심기 불편한 표정으로 “야야 신입들 인사 똑바로 안하냐”고 말하는 장면은 웃음을 자아내 본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제작진에 따르면 김강훈은 제 옷을 맞춰 입은 듯 이용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다고. ‘라켓소년단’을 통해 그가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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