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크 아우만 FCA 사장 “올해 2019년 기록 넘어서는 게 목표”
서비스 부문 강화 통해 고객 만족도 높일 계획… 하반기에는 전동화 모델도 출시

제이크 아우만 FCA코리아 대표가 / 제갈민 기자
제이크 아우만 FCA코리아 대표가 ‘지프 캠프 2021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기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 제갈민 기자

시사위크|양양=제갈민 기자  피아트크라이슬러(FCA) 그룹의 정통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브랜드 지프가 올해 한국 시장에서 1만대 클럽 재진입 및 역대 최고 실적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지프코리아는 지난 10일 강원도 양양에서 ‘지프 캠프 2021’을 개최하고 올해 목표 및 지프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제이크 아우만 FCA코리아(지프코리아) 사장은 “올해 목표는 1만대 클럽 재진입”이라며 “구체적으로 2019년 판매실적인 1만252대 성적을 넘어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지프는 1992년 국내 시장에 첫 발을 딛고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이후 27년 만인 지난 2019년 연간 판매량 1만대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 성적과 ‘1만대 클럽’ 진입이라는 역사를 썼다.

이어 지난해에는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기는 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공장 가동에 차질을 빚으며 8,753대로 한 해를 마감했다. 1만대 클럽에 조금 못 미치는 아쉬운 성적을 기록한 2020년이었으나, 2021년에는 연초부터 판매량이 급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4월 지프코리아의 판매실적은 △1월 668대 △2월 457대 △3월 1,557대 △4월 1,001대 등 총 3,683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판매대수는 2,029대로, 전년 대비 약 81.5%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월평균 판매대수는 920대 정도로, 단순 계산 시 올 연말까지 총 판매대수는 약 1만1,000여대 정도의 성적이 기대된다.

이러한 상승세에 아우만 사장은 “지프는 최근 엄청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3월 판매량(1,557대)은 한국시장에 진출한 이후 월간 판매량 기준 최고 성적이고, 이어 4월에도 1,000대 이상 판매하면서 성장 모멘텀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애프터서비스(A/S) 강화 방침도 밝혔다. 운영시간을 저녁시간까지 연장하거나 토요일에도 운영하면서 고객들의 정비 대기시간을 최대한 줄이겠다는 것이다.

아우만 사장은 “사실 그간 지프가 업계에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라며 “나 자신도 (차량 정비를 받기 위해) 먼 길을 가야하거나, 오랫동안 기다려야 한다면 기분이 좋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부터는 센터 운영시간을 연장하기 시작했고, 토요일에도 운영하는 서비스센터가 많아졌다”며 “딜러사와 함께 시설 확장이나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필요하다면 확장이전도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지프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는 전국에 각 18개소가 자리 잡고 있지만 지난 10년간 서비스센터가 늘어난 것에 반해 워크베이 수는 줄어든 몇 안 되는 수입차 브랜드 중 하나다”며 “자동차 브랜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고객의 서비스 만족도롤 높이는 것인 만큼 파트너사인 딜러사들과 협의를 거쳐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또한 “국내 파트너사인 딜러사의 수익성에 초점을 맞춰서 재투자하고, 성장할 수 있게 협업하고 있다”면서 “이와 함께 고객들에게는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 제갈민 기자
지프 올 뉴 랭글러 아일랜더 에디션. / 제갈민 기자

한편, 지프코리아는 올해 브랜드 80주년을 맞이해 출시한 80주년 기념 에디션을 비롯해 컴패스 리미티드 2021년형, 올 뉴 랭글러 아일랜더 에디션 등 계속해서 새로운 모델을 내놓고 있다.

아울러 올해 하반기에는 지프 브랜드 최초의 전동화 모델 ‘랭글러 4XE’를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랭글러 4XE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전 세계 자동차 업계에서 탈디젤 및 저공해에 대해 중요시 하는 것에 발을 맞추는 것이며, 나아가서는 랭글러 뿐만 아니라 모든 라인업에 전동화 모델이 추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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