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64가구 2,373가구로 변신… 리모델링 역사상 최대규모
309가구 일반 분양… 지하 5층 주차장, 3개층 수직증축

서울 송파구 가락동 ‘쌍용1차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은 국내 최대 규모 리모델링 사업으로 꼽힌다. 기존 2,064가구를 2,373가구로 확대할 예정이다 .사진은 가락 ‘쌍용1차 리모델링’ 투시도 / 쌍용건설 

시사위크=최정호 기자  쌍용건설컨소시엄이 서울 송파구 가락동에 위치한 ‘쌍용1차아파트 리모델링’ 공사를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단지는 1997년에 준공, 24층 14개동 총 2,064가구 규모로 공사비만 8,000억원에 달한다.

단지는 3개층 수직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지하 3층~24층 14개동이 지하 5층~27층 14개동으로 변모할 예정이다. 또 기존 2,064가구를 2,373가구로 확대하며 증가된 309가구는 일반 분양해 조합원들의 분담금도 줄어들 전망이다. 지하 5층까지 주차장이 신설돼 주차 대수가 2,022대에서 3,590대로 늘어난다. 

최상층은 입주민을 위한 스카이커뮤니티 3곳과 스카이루프탑가든 1곳이 조성될 계획이다. 단지 전체 1층을 필로티(건물을 지상에서 분리시킴) 구조로 설계하고 주차공간의 지하화를 통해 지상의 다양한 조경공간이 조성된다.

각 가구별 전용면적은 조합 물량에 한하여 확대돼 △74㎡(30형) 1,032가구 △104㎡(40형) 1,032가구로 구성된다. 일반 분양 물량은 △59㎡(26형) 109가구 △74㎡(30형) 80가구 △84㎡(35형) 25가구 △104㎡(40형) 95가구가 신설된다. 

쌍용건설 손진섭 상무는 “국내 리모델링 최대 규모의 공사를 수주해 리모델링 기업으로 위상이 확고해졌다”며 “향후 리모델링 시장 확대에 맞춰 타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메머드급 단지를 수주해 시장 지배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쌍용건설은 2000년 7월 리모델링 전담팀을 출범해 총 4개 단지를 준공하며 쌓은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누적 수주실적이 15개 단지(약 1만3,000가구)를 달성했다. 이번 쌍용1차아파트 리모델링은 쌍용건설(26%)이 컨소시엄 주간사로 △포스코건설 26% △현대엔지니어링 25% △대우건설 23% 등의 지분으로 구성됐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