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베스트셀링카 캠리, 2018년 9,465대 판매 ‘수입차 단일모델 4위’
2017년 8세대 출시 후 4년 만에 새로운 모습… 하이브리드 XSE 추가로 승부수

토요타가 한국 시장에 새롭게 출시한 8세대 캠리 부분변경 모델 / 제갈민 기자
토요타가 한국 시장에 새롭게 출시한 8세대 캠리 부분변경 모델. 왼쪽은 2022년형 뉴 캠리 하이브리드 모델이며, 오른쪽은 뉴 캠리 하이브리드 XSE 트림. / 제갈민 기자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토요타가 한국 시장에 8세대 캠리의 부분변경 모델 ‘뉴 캠리’를 선보이고 18일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2022년형 뉴 캠리를 앞세운 토요타가 한국 시장에서 다시 한 번 ‘1만대 클럽’에 입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캠리는 토요타의 하이브리드 세단이면서 베스트셀링카로 잘 알려져 있다. 최근 토요타는 판매실적이 다소 부진하긴 하나,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에는 한국 시장에서 캠리(하이브리드 포함) 단일모델의 판매대수가 9,465대를 기록하며 연간 판매대수 1만6,851대를 달성했다. 당시 캠리의 판매 실적은 수입차 판매 실적 중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 3시리즈에 이은 4위 기록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토요타 캠리가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은 이유로는 동급 최고 수준의 연료효율(연비)과 패밀리세단이 지녀야 할 부드러운 승차감, 넉넉한 실내공간, 그리고 내구성이 있다. 국내 판매가격도 수입 중형세단 중 저렴한 수준에 속해 많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가성비 패밀리세단’으로 극찬을 받았다.

그러나 2019년 하반기부터 일본자동차 브랜드가 전반적으로 부진에 빠졌고, 이는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토요타는 힘든 상황 속에서도 2019년 1만611대의 판매량을 달성했으나, 2020년에는 전년 대비 판매량이 42% 폭락하며 6,154대에 그쳤다.

이러한 상황 속에 토요타코리아는 2017년 하반기 국내에 선보인 8세대 캠리의 부분변경 모델 ‘2022년형 뉴 캠리’를 이날 국내 시장에 새롭게 출시했다. 4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 뉴 캠리는 토요타의 부흥을 이끌 선봉장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토요타가 한국 시장에 새롭게 출시한 8세대 캠리 부분변경 모델 / 제갈민 기자
토요타 8세대 캠리 부분변경 모델. 2022년형 뉴 캠리 하이브리드 XSE 전면부. 프리미엄 브랜드 렉서스의 스핀들그릴 형상이 잘 녹아들어 더욱 역동적인 느낌이다. / 제갈민 기자

토요타코리아는 2022년형 뉴 캠리에 대해 외관 디자인 변경 및 안전·편의 사양을 강화해 상품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에 하이브리드 모델에 새롭게 추가한 ‘XSE 트림’은 토요타의 승부수로 보인다.

2022년형 뉴 캠리는 각 트림별 전면 디자인 변화를 통해 보다 강렬한 인상을 선보인다. 그 중에서도 뉴 캠리 하이브리드 XSE 트림은 차량 디자인만 놓고 보면 일반적인 캠리와는 ‘다른 모델’이라고 불러도 이질감이 없을 정도로 외관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뉴 캠리 모델과의 차이점으로는 △크롬 소재 와이드 언더 스포일러 △확장된 사이드 그릴 및 스포티 허니콤 그릴 등을 적용해 스포티한 스타일이 더욱 부각되며, 스티어링휠에는 수동으로 기어 변속을 할 수 있는 패들 시프트를 장착해 스포티한 느낌을 한층 높였다.

회사 측은 뉴 캠리에 운전자의 피로를 덜어주고 보다 안전한 주행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예방 안전 기술 및 다양한 편의기능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뉴 캠리에 적용된 예방 안전 기술 패키지인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는 차선이탈 경고(LDA) 기능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차선 추적 어시스트(LTA)’가 추가됐다. 한층 더 강화된 긴급 제동 보조 시스템(PCS)에는 교차로 긴급 제동과 긴급 조향 어시스트 기능을 더했다.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DRCC)도 커브 감속 기능이 적용돼 주행 편의와 안전성을 향상시켰다. XLE, XSE 트림의 경우 사각지대 감지 모니터(BSM), 그리고 후측방 경고 시스템(RCTA)도 추가돼 운전자의 안전한 운전을 지원한다.

토요타가 한국 시장에 새롭게 출시한 8세대 캠리 부분변경 모델 / 제갈민 기자
토요타 2022년형 뉴 캠리 하이브리드 XSE 실내. / 제갈민 기자

실내에서는 직관적으로 컨트롤이 용이한 9인치 플로팅 타입의 센터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XSE, XLE 트림에 한해서는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와 연동 기능을 사용할 수 있으며, 클래리파이(Clari-fi) 기술이 적용된 프리미엄 JBL 9개의 스피커 음향 시스템이 적용된 점이 특징이다.

패밀리 중형세단은 2열의 승차감도 중요한데, 이날 출시행사에서 경험해본 2열의 느낌은 중형세단 이상의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다. 다리 공간과 머리 위 공간은 여유롭다고 할 수 있을 정도다. 시트의 등받이 각도도 불편한 점이 느껴지지 않는 점은 패밀리카에 제격으로 평가된다.

또한, 토요타코리아는 TNGA 플랫폼을 기반으로 무게중심을 낮춰 세단만의 안정적인 승차감과 드라이빙을 구현하려 노력했다. 캠리 하이브리드는 토요타의 하이브리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설계된 2.5ℓ 다이내믹 포스 엔진과 전기모터를 조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했다. 시스템 총 출력은 211마력 수준이며, 공인 복합연비 기준 XLE와 XSE는 17.1㎞/ℓ, LE는 18.5㎞/ℓ의 연비를 달성했다.

토요타가 한국 시장에 새롭게 출시한 8세대 캠리 부분변경 모델 / 제갈민 기자
토요타가 한국 시장에 새롭게 출시한 8세대 캠리 부분변경 모델 2022년형 뉴 캠리 하이브리드 XSE 후면. 기존 모델과 달리 듀얼 머플러를 적용했으며, 하단에 디퓨저를 장착했으며, 적재함 상단에는 스포일러를 적용해 더욱 스포티한 분위기를 발산한다. / 제갈민 기자

강대환 토요타코리아 상무는 “스포티한 감성의 XSE로도 하이브리드를 즐기실 수 있게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강화했다”며 “상품성이 강화된 뉴 캠리의 매력을 직접 전시장에서 경험해 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22년형 뉴 캠리는 하이브리드 모델 3개 트림과 가솔린 모델 1개 트림으로 출시된다. 기존의 가솔린 모델에 존재하던 XSE 트림을 하이브리드로 전환하며 저공해 전동화 모델에 무게를 싣는 모습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