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8일 대통령비서실 국민소통수석비서관에 박수현(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홍보소통위원회 위원장, 시민사회수석비서관에 방정균 상지대 사회협력부총장, 경제보좌관에 남영숙 주노르웨이대한민국대사관 특명전권대사를 임명했다.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대통령비서실 국민소통수석비서관에 박수현(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홍보소통위원회 위원장, 시민사회수석비서관에 방정균 상지대 사회협력부총장, 경제보좌관에 남영숙 주노르웨이대한민국대사관 특명전권대사를 임명했다. (사진=청와대 제공)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청와대 신임 국민소통수석에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을 발탁했다. 또 시민사회수석에는 방정균 상지대 사회협력부총장을, 대통령 경제보좌관에 남영숙 주노르웨이 특명전권대사를 내정했다.

문 대통령이 이날 오전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청와대 참모진 개편 인사를 단행했다고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유 실장은 “이번 수석·비서관 인사는 전문성과 경험, 그리고 역량 있는 분들을 기용함으로써 안정적 국정운영과 함께 새로운 동력을 발휘하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한 계기로 삼고자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충남 공주 출신의 박수현 신임 국민소통수석은 공주사대부속고등학교, 한국방송통신대를 졸업하고 연세대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대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박 수석은 2017년 문재인 청와대 초대 대변인을 역임하기도 했다. 2018년 지방선거 출마를 이유로 청와대를 떠난 지 3년여만에 청와대로 돌아온 셈이다. 

유 실장은 “박 수석은 국회의장 비서실장, 또 민주당 전략홍보본부장을 역임한 19대 국회의원 출신 정치인이다. 청와대 대변인과 민주당 원내대변인 그리고 홍보소통위원장 맡으며 남다른 친화력과 탁월한 소통능력으로 언론으로부터 많은 신뢰를 받아왔다”고 했다.

이어 “균형감 있는 정무감각과 검증된 소통 능력을 바탕으로 언론과 국민과 긴밀한 교감을 통해 항상 국민의 시각에서 문재인 정부의 국정 운영을 쉽고 정확하게 전달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9개월만에 물러나는 정만호 수석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강원지사 출마를 위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방정균 신임 시민사회수석은 서울 출신으로 경신고등학교, 상지대 한의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한의학 석사를, 경희대에서 한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참여연대 실행위원, 상지대 한의예과 교수를 거쳐 상지대 사회협력부총장까지 올랐다.

유 실장은 “방 수석은 시민단체 활동으로 보여준 합리적 선택과 폭넓은 경험, 뛰어난 소통 능력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시민사회계의 의견을 경청하고 우리 사회에 직면한 각종 현안과 갈등을 선제적으로 조정·해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남영숙 신임 대통령 경제보좌관은 서울 명지여고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포드대에서 경제학으로 석사학위를, 동대학원에서 국제개발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제노동기구(ILO) 이코노미스트,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 자유무역협정교섭관을 역임했다.현재 주노르웨이 특명전권대사를 역임 중에 있다.

유 실장은 “남 보좌관은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대외통상 전문가다. 해박한 지식, 국제기구에서의 풍부한 정책 경험과 폭넓은 경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신남방·신북방정책의 가시적 성과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재인 대통령은 28일 자치발전비서관을 비롯한 신임 비서관을 임명했다. 자치발전비서관에 이신남(왼쪽부터) 대통령비서실 제도개혁비서관, 제도개혁비서관에 윤난실 경상남도 사회혁신추진단장, 일자리기획. 조정비서관에 서영훈 대통령비서실 일자리기획조정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문화비서관에 이경윤 아시아문화원 민주평화교류센터장, 여성가족비서관에 정춘생 더불어민주당 공보국장. /청와대-뉴시스
재인 대통령은 28일 자치발전비서관을 비롯한 신임 비서관을 임명했다. 자치발전비서관에 이신남(왼쪽부터) 대통령비서실 제도개혁비서관, 제도개혁비서관에 윤난실 경상남도 사회혁신추진단장, 일자리기획 조정비서관에 서영훈 대통령비서실 일자리기획조정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문화비서관에 이경윤 아시아문화원 민주평화교류센터장, 여성가족비서관에 정춘생 더불어민주당 공보국장. /청와대-뉴시스

또한 문 대통령은 이날 총 5명의 비서관급 인사도 단행했다. 여성가족비서관에 정춘생 더불어민주당 공보국장을, 문화비서관에 이경윤 아시아문화원 민주평화교류센터장을 각각 내정했다. 일자리기획·조정비서관에는 서영훈 현 선임행정관을 승진 발탁했다.

제도개혁비서관에는 윤난실 경상남도 사회혁신추진단장을 내정했다. 이신남 제도개혁비서관은 자치발전비서관으로 수평 이동했다.

정춘생 여성가족비서관은 제주 삼성여고와 동국대 국민윤리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정치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열린우리당 여성가족 전문위원, 민주당 원내행정기획실장, 원내의사국장, 공보국장을 역임했다. 지난 2016년에는 여성 최초 민주당 중앙당 조직국장을 지내기도 했다. 

이경윤 신임 문화비서관은 조선대학 부속고등학교와 전남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동대학원에서 행정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아시아문화개발원 사무국장, 국회 사무처 보좌관, 문화관광부 장관 정책보좌관을 역임하고 아시아문화원 민주평화교류센터장을 지냈다.

서영훈 일자리기획·조정비서관은 전주 영생고를 거쳐 전주대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고려대에서 법학 학사를 거치고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에서 경영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문재인 청와대 일자리기획·조정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며, 승진 발탁됐다. 

이신남 자치발전비서관은 전남 여수고, 전주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역사교육학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문재인 청와대에서 국정기록비서관실과 정무비서관실, 춘추관장실 행정관을 지냈으며 제도개혁비서관을 지내다가 수평 이동하게 됐다.

윤난실 제도개혁비서관은 광주여고를 졸업, 광주교육대 사회학과를 중퇴했다. 한국방송통신대 행정학과를 졸업했고, 전남대에서 일반행정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광주시의회 비례 의원, 광산구 공익활동지원센터장, 사단법인 정치발전연구소 이사를 지냈고, 경남도 사회혁추진단장 역임 중에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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