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오는 6월부터 기존에 제공해오던 무료 서비스들을 유료로 전환하는 정책을 국내에서도 시행한다. 국내 적용 전부터 이용자들의 비판이 적지 않았던 정책이지만 주요 수익원인 광고 매출의 성장세가 심상치 않아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AP·뉴시스
구글이 오는 6월부터 기존에 제공해오던 무료 서비스들을 유료로 전환하는 정책을 국내에서도 시행한다. 국내 적용 전부터 이용자들의 비판이 적지 않았던 정책이지만 주요 수익원인 광고 매출의 성장세가 심상치 않아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AP·뉴시스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구글이 오는 6월부터 국내에 변경된 정책을 적용한다. 국내 적용 전부터 이용자들의 비판이 적지 않았던 정책이지만 주요 수익원인 광고 매출의 성장세가 심상치 않아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구글은 오는 6월 1일부터 그동안 무료로 제공해온 사진‧동영상 클라우드 서비스 ‘구글 포토’의 사진 업로드 무제한 정책을 폐지한다. 15GB 한도 내에서 서비스를 무료로 계속 이용할 수 있지만 용량이 초과되면 유료로 전환된다.

구글은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고품질 사진을 저장하는 공간을 무제한으로 제공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며 정책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구글이 무료로 제공하는 15GB는 약 3년간의 사진‧동영상을 저장할 수 있는 용량으로 정책 변경 후 유료 이용자가 급증하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이 업계에서는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유튜브에 게시되는 모든 창작자의 영상에 광고를 게재한다. 유튜브는 지난해 공식 블로그 공지를 통해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YPP)에 해당되지 않는 채널, 창작자, 수익을 원하지 않는 창작자가 아니어도 광고를 게시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국내 시장에는 적용되지 않았던 정책이지만 오는 6월 1일부터는 국내에도 적용된다.

이에 따라 구독자가 1명뿐인 채널에 올라온 영상에도 구글이 광고를 게재할 수 있게 됐다. 이 외에도 오는 10월부터는 앱마켓 구글플레이에서 제공하고 있는 비게임 콘텐츠 및 앱 등의 수수료를 15% 인상할 방침이다. 

구글이 올해 기존에 무료로 제공해오던 서비스의 유료 전환 방침에 업계에서는 광고 매출로는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 유료 이용자 수를 늘려 수익성을 개선하려는 행보로 보고 있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올해 1분기 광고 매출은 446억8,000만 달러(한화 약 50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32.3% 올랐다. 구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효과가 반영됐다고 분석했지만 지난해 2분기부터 광고 매출이 하락세를 면하지 못했고 수익이 안정적이지 못한 리스크는 여전하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현재 구글이 운영 중인 저장공간 서비스 ‘구글 원’,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자 등 유료 이용자들을 확보해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는데 주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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