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오월의 청춘’(위)과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활약 중인 금새록 / KBS2TV ‘오월의 청춘’,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처
드라마 ‘오월의 청춘’(위)과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활약 중인 금새록 / KBS2TV ‘오월의 청춘’,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처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월요일과 화요일에는 방황하는 20대 청춘으로, 수요일에는 열정 가득한 ‘예능 초보’의 모습으로 브라운관을 종횡무진한다. 배우 금새록의 ‘열 일’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먼저 금새록은 KBS2TV 월화드라마 ‘오월의 청춘’(연출 송민엽, 극본 이강)에서 이수련 역으로 열연을 펼치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수련은 부유한 집안에서 자란 전남대학교 법학과 학생이다. ‘법학과 잔 다르크’로 불릴 정도로 학생 운동에 사력을 다하는 인물. 지난 3일 첫 방송부터 금새록은 당찬 매력으로 캐릭터에 숨을 불어넣으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수련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금새록 / KBS2TV  ‘오월의 청춘’ 방송화면 캡처
이수련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금새록 / KBS2TV ‘오월의 청춘’ 방송화면 캡처

섬세한 감정 연기는 캐릭터의 입체감을 더했다. 금새록은 친구 김명희(고민시 분)가 사랑하는 남자 황희태(이도현 분)와 약혼한 후 서울로 떠나게 되며 느끼는 복잡한 감정들을 탄탄한 연기력으로 소화, 극의 몰입을 배가시켰다. 또 황희태와의 맞선 자리에 김명희를 내보내며 관계가 얽혀버린 것에 대한 뒤늦은 후회와 자책을 눈물 연기에 모두 담아내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먹먹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차진 전라도 사투리 연기까지 소화하며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예능 속 활약도 빛을 발하고 있다. 금새록은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열정 가득한 ‘예능 초보’로, 드라마와는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정인선의 후임으로 지난 12일 첫 출연 이후 계속해서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는 그는 고정 MC 첫 행보인 만큼 서툴지만, 적극적인 모습으로 프로그램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열정 넘치는 모습으로 호응을 얻고 있는 금새록 /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처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열정 넘치는 모습으로 호응을 얻고 있는 금새록 /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처

무엇보다 금새록은 가게 사장들의 중간 상황 보고를 자신만의 짧은 코너로 재탄생시키며 이목을 끌었다. 그는 “보고드리겠습니다”라는 활기찬 도입 멘트와 깜짝 이미지 변신을 위해 준비한 안경을 자신만의 ‘시그니처’로 굳혀나가며 프로그램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고기 맛이 너무 안 느껴지고 퍽퍽한 것 같다” “햄버거 두 개는 10점 만점에 4점, 3점 정도 하는 것 같다” 등 냉철한 맛 평가로 긴장감을 자아내는가 하면, 백종원이 전문적 지식을 물을 때는 ‘허당미’를 뿜어내는 등 다채로운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쏠쏠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2018년 KBS2TV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지 3년 만에 예능까지 섭렵하며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금새록. 그가 앞으로 어떤 모습들을 더 보여줄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