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 W '여고식당'

새터민 여성들이 북한의 참혹한 현실을 알렸다.

케이블채널 KBS W에서 30일 방송되는 ‘여자들의 고민을 들어주는 식당’ 최근 녹화에서는 남한 생활을 시작하기에 앞서 생사의 기로에 섰던 여성들의 이야기가 쏟아졌다.

녹화에 참여한 여성들은 북한 정치범 수용소의 실상을 여실이 공개했다. 이들은 탈북 할 때의 참혹한 상황과 눈앞에서 죽임을 당하는 동료들의 모습을 설명했다.

새터민 여성들에 따르면 이들은 3~4평의 정치범 수용소에서 시체와 구더기, 쥐와 함께 생활했다. 

한 여성은 "숨을 쉬는 1초가 괴로웠다"고 회상했다.

의사 출신의 또 다른 여성도 안타까운 사연을 털어놨다.

그는 "한 남자가 고통으로 얼룩진 수용소 생활을 못 견뎌 대못을 삼켰다. 그를 도와주려고 했다. 그러다 교도관에게 두들겨 맞았다"고 눈물을 흘렸다.

진행자 이경실은 이에 대해 "생소한 이야기가 많다. 이 얘기로 주인공이 위험에 처하지 않을까 우려된다"면서도 "죽음을 뛰어넘는 힘든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은 정신이 훌륭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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