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오후 서울 태평로 서울파이낸스센터 앞에서 4·19정신계승 민주주의 수호 국정원 선거개입 규탄 및 진상규명 규탄대회가 열리고 있다.
민주통합당이 이른바 ‘원세훈 게이트’와 관련해 “국정원의 압수수색을 통해 폭로돼야 할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김현 민주통합당 대변인은 “검찰수사가 어제(29일)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소환에 이어 오늘 국정원 압수수색 등 발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국정원에 의한 국내정치개입, 불법선거개입의 진실이 속속 드러날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현 대변인은 “원 전 원장은 ‘국기문란사건’이라는 야당의원의 지적에 ‘4년간 (국내)정치개입은 생각해본 적도 없고, 그런 일을 할 직원들도 없다’며 뻔뻔한 거짓말을 했고, 이종명 전3차장, 목영만 전 기조실장 역시 면피성 거짓 답변으로 일관했다”며 “국회와 국민을 우롱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원 전 원장은 어제 검찰에 출석해 모든 의혹을 부인했다”며 원 전 원장이 말한 ‘정치개입지시는 하지 않았는데 댓글활동 보고는 받았다’는 것이 “참으로 웃기는 궤변”이라고 일갈했다.

김 대변인은 “원 전 원장의 거짓말이 오늘 압수수색과 이후 검찰수사에서 모두 폭로되길 바란다”며 “검찰은 국정원 정치공작의 실체를 밝혀 지휘책임자들을 반드시 법의 심판대에 세워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 대변인은 국정원을 향해 “전임 원장의 국내정치 직접개입 때문에 국정원이 압수수색을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며 “남재준 (현) 원장은 이에 대해 현직 국정원장으로 국민들께 사과해야 하며, 국내정치 개입의 불행한 역사가 반복하지 않게 재발방지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덧붙였다./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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