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가 지난 1년간의 음악 사업 성과를 공개했다. 사업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유튜브는 향후 국내외 음원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AP·뉴시스
유튜브가 지난 1년간의 음악 사업 성과를 공개했다. 사업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유튜브는 향후 국내외 음원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AP·뉴시스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유튜브가 유튜브 뮤직 등 지난 1년간의 음악사업 성과를 공개했다. 최근 국내에서 음악 플랫폼으로서의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의 입지도 빠르게 확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튜브는 2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지난 1년간 음악산업에 40억 달러(한화 약 4조4,676억원)를 지급했고 이 중 30%는 이용자 제작 콘텐츠(UGC)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구체적인 수치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음악사업으로 올해 1분기 유료 이용자를 다수 확보했다고 했다.

유튜브는 자사의 음악사업인 유튜브 뮤직이 UGC로 성장했다고 평가,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이와 함께 유튜브는 △티켓팅 △멤버십 △유료 디지털 콘텐츠 등 수익성이 높은 사업 모델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도 했다.

라이어 코엔 유튜브 글로벌 음악 책임자는 “비주얼 오디오 플랫폼으로서 우리의 목표는 음악산업에서 선도적으로 수익을 내고 전세계 아티스트들이 음악 제작 경력을 쌓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며 “유튜브는 세계에서 가장 큰 무대이며 광고주들은 유튜브가 제공하는 음악을 활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튜브의 음악사업은 국내에서도 영향력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앱 분석 기업 와이즈앱이 발표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분석’ 자료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 기준 지난 2월 유튜브 뮤직 이용자는 전년 동기 대비 114% 오른 261만명으로 집계됐다. 멜론의 경우 510만명을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

다만 국내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의 경우 이용자층이 탄탄한 만큼 유튜브가 멜론의 입지를 위협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업계에서는 나오고 있다. 그러나 유튜브는 단순한 오디오 사업이 아닌 영상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멜론의 입지를 빠르게 따라잡을 것이라는 평가도 적지 않다.

이와 함께 유튜브가 자사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음악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 다양한 사업 모델을 구상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만큼 수익을 견인하는데 주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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