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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62억’ 삽 뜨는 DL이앤씨·현대엔지니어링…판 커지는 리모델링 시장
‘3,962억’ 삽 뜨는 DL이앤씨·현대엔지니어링…판 커지는 리모델링 시장
  • 송대성 기자
  • 승인 2021.06.07 14: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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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와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진행하는 수원 신성신안쌍용진흥아파트 리모델링 조감도. /DL이앤씨
DL이앤씨와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진행하는 수원 신성신안쌍용진흥아파트 리모델링 조감도. /DL이앤씨

시사위크=송대성 기자  대형 건설사들이 리모델링에 적극적으로 뛰어들면서 관련 시장이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DL이앤씨와 현대엔지니어링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원 신성신안쌍용진흥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리모델링은 총 공사비 3,926억원 규모로 DL이앤씨와 현대엔지니어링의 지분은 55대45다. 2023년 10월 착공해 2026년 11월 준공 예정이다. 

현재 지하 2층~지상 20층, 16개 동, 총 1,616세대 규모인 이 단지는 수평·별동 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지하 3층~지상 20층, 21개 동, 총 1,854세대로 탈바꿈한다. 

DL이앤씨와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분당선 영통역 역세권에 자리해 경부고속도로 등 광역 교통 접근망이 우수한 수원 신성신안쌍용진흥아파트를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외관 특화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 재건축보다 규제 덜해… 리모델링 주목하는 건설사들

정부의 재건축사업 규제로 인해 건설사들은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리모델링 사업을 주목하고 있다. 

재건축사업의 경우 아파트를 지은 지 30년이 넘어야 추진할 수 있지만 리모델링은 이 절반인 15년 이상이면 가능하다. 또한 안전진단 등급도 D 또는 E 등급을 받아야 하는 재건축과 달리 B등급만 받아도 사업 진행이 가능해 문턱이 낮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때문에 언제 진행될지 모르는 재건축을 기다리기보다 리모델링 추진위원회나 조합설립 인가를 받는 단지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DL이앤씨도 이러한 변화의 흐름에 발맞춰 리모델링 시장에 복귀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국내 최초의 공동주택 리모델링 사업인 서울 마포 용강아파트(현 강변그린아파트)를 비롯해 압구정 현대사원아파트(현 대림아크로빌), 이촌동 로얄 맨션까지 국내 1~3호 공동주택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했던 DL이앤씨는 올해 리모델링 시장에 복귀해 한 달 새 5,400억원 규모의 리모델링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엔지니어링 또한 리모델링 시장에서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광명철산한신에 이어 5월 가락쌍용 1차, 그리고 수원 신성신안쌍용진흥까지 상반기에만 6,000억원의 리모델링 사업을 따냈다. 

이 외에도 포스코와 현대건설은 리모델링 전담 조직을 신설해 힘을 집중하고 있어 리모델링 사업에 대한 건설사들의 경쟁이 더울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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