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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자의 줌인
신예 이재인, 브라운관을 사로잡다
2021. 06. 07 by 이민지 기자 alswl4308@sisaweek.com
‘라켓소년단’(위)과 ‘언더커버’에서 열연을 펼치고 있는 이재인 / SBS ‘라켓소년단’, JTBC ‘언더커버’ 방송화면 캡처
‘라켓소년단’(위)과 ‘언더커버’에서 열연을 펼치고 있는 이재인 / SBS ‘라켓소년단’, JTBC ‘언더커버’ 방송화면 캡처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신예 배우 이재인이 ‘라켓소년단’과 ‘언더커버’에서 열연을 펼치며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먼저 이재인은 SBS 월화드라마 ‘라켓소년단’(연출 조영광, 극본 정보훈)에서 한세윤 역으로 극의 몰입감을 더하고 있다. 한세윤은 최연소 국가대표를 꿈꾸는 ‘배드민턴 소녀’로, 뛰어난 경기 운영 능력과 집중력, 불타는 승부욕까지 갖춘 완벽주의자다. 이재인은 ‘걸크러시’ 넘치는 매력으로 캐릭터를 소화,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5월 31일 방송된 ‘라켓소년단’ 첫 회부터 이재인은 까칠한 말투, 날카로운 눈빛 등으로 한세윤의 개성을 살려내며 자연스럽게 극 속에 녹아들었다. 특히 “실감 나는 경기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제작발표회에서 말한 그는 실제 선수라고 해도 믿을 말큼 ‘리얼한 연기’로 배드민턴 시합 장면을 소화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세윤 역으로 존재감을 드러내는 이재인 / SBS  ‘라켓소년단’ 방송화면 캡처
한세윤 역으로 존재감을 드러내는 이재인 / SBS ‘라켓소년단’ 방송화면 캡처

뿐만 아니라 이재인은 윤해강 역을 맡은 탕준상과 ‘티격태격’하는 호흡을 맛깔나게 살려내는가 하면, 같은 학교 후배 이한솔 역을 맡은 이지원과 통통 튀는 ‘소녀 케미’를 그려내 극의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JTBC 금토드라마 ‘언더커버’(연출 송현욱, 극본 송자훈‧백철현) 속 활약도 빛을 발하고 있다. 이재인은 극 중 한정현(지진희 분)‧최연수(김현주 분)의 딸 한승미 역을 맡아, ‘라켓소년단’ 한세윤 캐릭터와 또 다른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이재인은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오빠 한승구(유선호 분)를 돌봐주는 듬직한 딸로 분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섬세한 감정 연기도 돋보인다.  그는 “아빠 없는 거 상상도 안돼”라고 한정현을 위로하는 장면, 자해한 오빠의 모습을 보고 속상한 마음에 다그치는 장면 등을 탄탄한 연기력으로 소화해내며 캐릭터의 입체감을 더하고 있다.  “엄마는 아빠에 대해 아는 게 뭐야?” 등 예리한 질문을 던져 속을 뻥 뚫리게 만드는 ‘사이다’ 역할은 덤이다.

한승미로 분한 이재인 / JTBC ‘언더커버’ 방송화면 캡처
한승미로 분한 이재인 / JTBC ‘언더커버’ 방송화면 캡처

이재인은 2012년 tvN ‘노란복수초’로 데뷔한 뒤, 2013년 영화 ‘미나문방구’로 스크린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영화 ‘우는 남자’(2014), ‘무서운 이야기3: 화성에서 온 소녀’(2016), ‘아이 캔 스피크’(2017) 등에 출연,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나갔다.

특히 2019년 개봉한 영화 ‘사바하’로 첫 장편 영화 주연에 도전장을 내민 그는 강렬한 연기로 ‘1인 2역’을 소화하며 제55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여자신인상을 수상했다. 같은 해 개봉한 영화 ‘봉오동 전투’에서도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여 관객들의 호평을 얻었다. 

스크린을 넘어 브라운관까지 사로잡은 ‘18세 소녀’ 이재인. 그가 남은 방송에서 어떤 모습들을 더 보여줄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