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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은 2022년형 XM3(뉴 아르카나)의 생산 물량 확대가 회사와 노동자 모두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 르노삼성자동차

시사위크|용인=제갈민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10일 경기도 용인에서 2022년형 XM3(수출명: 뉴 아르카나) 출시 미디어 간담회를 열었다. 회사 측은 이날 연식변경을 거친 XM3의 국내외 판매를 확대해 이익을 창출하고 근로자와 함께 생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XM3 하이브리드 모델의 국내 출시 가능성에 대해서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 도미닉 시뇨라 “XM3 생산 물량 확대로 이익 창출해야 일자리 보호 가능”

이날 미디어 간담회에는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을 비롯해 다수의 임원진이 자리했다.

도미닉 시뇨라 사장은 간담회에서 부산공장에서 생산해 유럽으로 수출하는 XM3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도미닉 시뇨라 사장은 “부산공장에서 생산하는 뉴 아르카나는 지난 3월 유럽 4개국에서 첫 판매를 시작했으며, 6월말부터는 유럽 28개국으로 시장을 넓혀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며 “이러한 시장 확대는 생산 물량을 늘려 이윤을 증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며, 이를 놓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는 뉴 아르카나의 수출물량을 맞추기 위해 부산공장을 2교대 체제로 전환해 풀가동 하고 있다”며 “품질본부, 기타 관련 부서에서도 초기 품질 대응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으며, 르노 그룹차원의 반도체 수급 등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유럽 수출물량을 제때 공급할 수 있게 부산공장의 가동률을 최대로 높여 생산물량을 늘려야 이익을 창출하고 직원들의 일자리도 보호할 수 있다”며 “현재 파업에 참여하고 있는 소수의 노동자는 회사의 이미지를 훼손할 뿐 아니라 유럽시장에서의 이미지도 훼손하고 있다”고 노조에 경고성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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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가 2022년형 XM3의 출시를 알렸다. 르노삼성은 XM3를 주력 모델로 내세워 생존을 모색하겠다는 계획이다. / 용인=제갈민 기자

◇ 디자인 변화 및 인카페이먼트·원격시동&공조 등 탑재로 상품성 강화

2022년형 XM3는 먼저 외관에서 유럽 수출용 모델 뉴 아르카나와 동일한 구성으로 변화했다. 전면과 측면에 크롬 장식을 더해 차량의 이미지를 더욱 부각시켰으며, 블랙 투톤 루프와 외장컬러 ‘소닉레드’를 추가해 미적 감각을 극대화 했다.

실내에서는 9.3인치 세로형 디스플레이를 센터페시아에 설치해 실용성과 디자인을 모두 고려했으며, 앞서 SM6 모델에 적용된 10.25인치 TFT 클러스터(맵 인 클러스터)를 탑재했다.

여기에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로유지보조 기능을 지원하는 고속화도로 및 정체구간 주행보조 시스템(HTA)을 더욱 강화해 편의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이지커넥트를 통해 원격시동&공조를 가능하도록 했으며, 주행 간 차량 내에서 주유소·편의점·카페 등을 방문하기 전 제품 선택과 결재를 지원하는 인카페이먼트 시스템을 업계 최초로 적용했다.

2022년형 XM3에 적용된 인카페이먼트는 우선 GS칼텍스와 CU편의점, 한국도로공사, 그리고 커피전문점 등과 연계해 이용할 수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하이브리드 국내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XM3 하이브리드 모델은 현재 유럽시장에만 한정적으로 공급 중이다. 르노삼성자동차 측은 “XM3 하이브리드 모델도 부산공장에서 생산되는 것이기에 우리나라에도 출시 가능성은 있다”며 “현재 출시를 검토하고 있는 단계이며, 조만간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르노삼성자동차는 최근 어려운 환경에서도 반드시 생존하기 위해 서바이벌 플랜을 시행 중이다. 서바이벌 플랜은 회사의 임원을 40% 줄이고 희망퇴직 등을 시행해 불필요한 지출을 최소화하는 특단의 조치로, 올해 초부터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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