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11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그래픽=김상석 기자
한국갤럽이 11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그래픽=김상석 기자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1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39%였고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2%로 조사됐다. 의견을 유보한 비율은 9%였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6%).

지난주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와 비교하면 긍정평가가 1%포인트 상승한 반면, 부정평가는 1%포인트 하락했다.

문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387명, 자유응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31%), '외교/국제 관계'(15%),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6%), '전반적으로 잘한다', '복지 확대', '국민 입장을 생각한다'(이상 4%)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521명, 자유응답) '부동산 정책'(30%),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 '인사(人事) 문제',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이상 7%), '코로나19 대처 미흡'(6%), '독단적/일방적/편파적'(5%), '전반적으로 부족하다'(4%), '북한 관계'(3%) 등을 지적했다.

부동산 값 폭등 논란이 거셌던 서울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전국 평균(39%)보다 5%포인트 낮은 34%를 기록했다. 또 직무수행 부정평가는 전국 평균보다 6%포인트 높은 58%를 나타냈다. 그만큼 서울지역의 민심이 좋지 않다는 점을 반증하고 있다.

하지만 수도권인 인천·경기에서는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전국 평균보다 1%포인트 높은 40%였고, 부정평가는 전국 평균과 같은 52%를 기록했다.

보수텃밭인 대구·경북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10%로 추락했다. 이곳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19%(부정평가 69%)였다.

이번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3일 동안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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