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오는 9월 24일 디아블로2의 리마스터 버전인 '디아블로2 레저렉션'을 정식 출시한다. 디아블로 차기작을 기다려온 이용자들의 복귀가 예상되는 가운데 블리자드가 올해 하반기부터 반등에 나설 전망이다. /블리자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오는 9월 24일 디아블로2의 리마스터 버전인 '디아블로2 레저렉션'을 정식 출시한다. 디아블로 차기작을 기다려온 이용자들의 복귀가 예상되는 가운데 블리자드가 올해 하반기부터 반등에 나설 전망이다. /블리자드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가 전세계 게임 시장에 핵앤슬래시 장르를 정착시킨 디아블로 리마스터를 올해 하반기 출시한다. 디아블로 차기작을 기다려온 이용자들의 복귀가 예상되는 가운데 새로운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블리자드는 14일(현지시간) ‘디아블로2 레저렉션’을 오는 9월 24일 전세계 정식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작에 등장하는 상징적인 2D 캐릭터를 3D 모델로 구현했고 음울한 판타지 세계 및 성역 등을 새롭게 재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최신 게이밍 하드웨어의 성능을 최대한 활용해 최대 4K의 해상도와 전면적인 리마스터를 거친 7.1 돌비 서라운드 오디오를 지원, 핵앤슬래시 고유의 게임플레이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보관함 공간 확장, 금화 자동 획득 기능 등 이용자들의 피드백이 적지 않았던 개선 사항들도 적용된다.

블리자드는 오는 8월 중으로 오픈 베타를 실시하고 △아마존 △야만용사 △성기사 △원소술사 △드루이드 등 총 5개의 클래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정식 출시 이후에는 ‘강령술사’와 ‘암살자’ 등의 클래스도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출시 플랫폼은 윈도우 PC를 비롯해 △엑스박스 시리즈X △엑스박스 시리즈S △엑스박스 원 △플레이스테이션5 △플레이스테이션4 △닌텐도 스위치 등을 통해 출시할 예정이다. 

디아블로2 레저렉션의 원작인 디아블로2는 지난 2000년 출시 이후 전세계 이용자들의 많은 관심으로 1,0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한 블리자드의 대표 타이틀이다. 블리자드는 올해 2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온라인을 통해 열린 블리즈컨라인에서 디아블로2 레저렉션 출시 소식을 알린 바 있다. 

오는 9월 디아블로2 레저렉션의 출시 소식에 이용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소문만 무성했던 리마스터 버전의 출시 소식에 복귀 의사를 밝히는 이용자들도 적지 않다. 그러면서 최근 이용자들이 대거 이탈하고 있는 블리자드가 올해 하반기부터 반등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분위기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모회사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발표한 올해 1분기 실적에 따르면 현재 블리자드가 서비스하고 있는 게임의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약 2,700만명으로 직전 분기 대비 200만명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500만명 감소한 수치다. 신작 부재 기간이 길었던 영향이 컸고 차기작에 대한 정보도 공개하지 않아 이용자들의 이탈이 가속화됐다. 

전세계 탄탄한 팬층을 구축하고 있는 디아블로2 레저렉션의 출시를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에는 이탈한 이용자들의 복귀를 비롯해 실적을 대폭 견인하는데도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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