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고'를 개발 및 서비스한 나이언틱이 차기작 '트랜스포머:헤비 메탈'을 올해 하반기 출시 계획이다. /나이언틱
모바일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고'를 개발 및 서비스한 나이언틱이 차기작 '트랜스포머:헤비 메탈'을 올해 하반기 출시 계획이다. /나이언틱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나이언틱이 증강현실(AR) 게임 신작 개발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별다른 흥행작을 선보이지 못한 나이언틱이 포켓몬고 이후 차기 흥행작으로 만들고 국내 게임 시장에 영향력을 확대할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나이언틱은 15일 하스브로, 토미 등과 협업을 진행하고 AR 모바일 게임 ‘트랜스포머:헤비 메탈’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트랜스포머:헤비 메탈은 나이언틱 라이트쉽 플랫폼으로 개발된 신작으로 트랜스포머 프랜차이즈 인기 캐릭터 범블비 등이 AR 기술을 통해 현실에 등장시키고 거대한 로봇과의 상호작용과 턴 기반 배틀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용자는 오토봇의 동맹 인류 집단 ‘가디언 네트워크’에 합류한 가디언이 돼 악의 집단인 디셉티콘에 맞서 플레이할 수 있다. 또한 자원을 수급하기 위해 전역에 숨겨진 장소를 탐사하고 다른 이용자들과 디셉티콘 배틀을 벌일 수 있다.

나이언틱은 이른 시일 내 일부 국가에 한해 트랜스포머:헤비 메탈을 소프트론칭하고 올해 하반기 중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등록을 진행하고 있다.

나이언틱의 신작 발표 소식에 자사의 대표작인 포켓몬고의 뒤를 잇는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나이언틱이 국내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타이틀인 포켓몬고, 해리포터:마법사 연합 등이 국내 대형 게임들과 중국 게임들에 밀려 좀처럼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나이언틱이 지난 2019년 양심차게 선보인 해리포터:마법사 연합은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은 해리포터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개발됐지만 크게 흥행하지 못했다. 더군다나 지난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실외 활동 중심의 나이언틱 타이틀이 국내에서 크게 빛을 발하지 못했다. 

올해 전세계적으로 빠르게 코로나19 백신이 보급되고 일상이 회복되고 있는 만큼 나이언틱은 기존 타이틀의 반등과 함께 신작 흥행을 견인하는데 주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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