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G7 정상회의와 오스트리아, 스페인 국빈 방문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8일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 도착, 전용기에서 내리며 손을 흔들고 있다. /청와대
영국 G7 정상회의와 오스트리아, 스페인 국빈 방문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8일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 도착, 전용기에서 내리며 손을 흔들고 있다. /청와대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주요 7개국 정상회의 참석을 비롯해 오스트리아·스페인 국빈 방문 등 6박8일 간의 유럽 3개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했다.

지난 17일 오후 스페인 바르셀로나 엘프라트 공항을 통해 전용기편으로 출국했던 문 대통령은 약 11시간 여 비행 끝에 이날 오전 7시 30분쯤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 순방지였던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떠나며 자신의 SNS에 “체력적으로 매우 벅찬 여정이었다”면서도 “그런 만큼 성과가 많았고 보람도 컸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모든 일정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간다”며 “G7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확인했고, 비엔나에서는 문화·예술의 자부심을, 스페인에서는 새로운 시대를 여는 의지와 열정을 담아간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11~13일 영국 콘월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 참석해 백신 외교에 주력했다. 전세계 백신 공급 확대를 위한 한국의 글로벌 백신 허브 역할을 강조했고, G7 국가들과의 백신 파트너십 확대와 2억달러 규모 백신의 개발도상국 공급 지원 구상 등을 제시했다. 또한 영국·호주·독일·프랑스·유럽연합(EU) 정상들과 정상회담을 갖고 사실상 G8의 위상을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후 오스트리아·스페인 국빈 방문 기간에는 두 나라와의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데 합의했다. 오스트리아와는 수소에너지 및 5G 분야 협력 확대를, 스페인과는 친환경·디지털 분야와 관광분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전날 오전 스페인 바르셀로나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동행 취재 기자단과 만나 오스트리아·스페인과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에 대해 “두 나라 모두 한국과의 관계를 경제 뿐 아니라 문화·정무 등 제반 방면에서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하고 있다”면서 “특히 코로나19 이후 경제회복 과정에서 양측 협력이 많은 기여를 할 것이란 기대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참모진으로부터 순방 기간 동안 발생한 국내 주요 현안에 대해 보고 받고, 순방 성과를 바탕으로 한 국정 운영 방향 등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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