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18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그래픽=김상석 기자
한국갤럽이 18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그래픽=김상석 기자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8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38%였고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3%로 조사됐다. 의견을 유보한 비율은 9%였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5%).

지난 주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과 비교했을 때 긍정평가가 1%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1%포인트 상승했다.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383명, 자유응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28%), '외교/국제 관계'(27%),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6%), '전반적으로 잘한다'(4%), '복지 확대'(3%)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527명, 자유응답) '부동산 정책'(26%),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1%), '코로나19 대처 미흡'(7%), '북한 관계'(6%),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 '인사(人事) 문제'(이상 5%), '독단적/일방적/편파적'(3%) 등을 지적했다.

부동산 정책이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부정평가 항목 1위로 오를 정도로 민심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부동산 정책의 직격탄을 맞은 서울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전국 평균(38%)보다 2%포인트 낮은 36%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전국 평균(53%)보다 5%포인트 높은 58%를 나타냈다.

열령별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을 분석해 보면,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20대에선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31%인데 반해 부정평가는 56%에 달했다. 반면 40대에선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49%였고, 부정평가는 42%였다.

이번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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