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떼가 7세대 신형 출시 이후 1년 만에 국내 판매 10만대를 돌파하며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자동차
아반떼가 7세대 신형 출시 이후 1년 만에 국내 판매 10만대를 돌파하며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자동차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그래도 아반떼는 아반떼였다. 1995년 탄생한 이래 국내 자동차산업 역사에 중요한 발자취를 남겨온 아반떼가 소형 세단 시장 전반의 하락세 속에서도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출시된 7세대 아반떼는 1년여 만에 국내 판매 10만대 고지를 밟았다. 지난 4월까지 누적판매 10만4,937대를 기록했고, 이어 5월까진 11만1,634대를 기록 중이다. 

7세대 아반떼는 지난해 9개월 동안 7만7,385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으며, 올해도 3만4,249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 승용모델 중 그랜저의 뒤를 잇는 실적이며, 전체 브랜드로 넓혀 봐도 카니발에 이은 3위에 해당한다.

아반떼의 이 같은 행보는 시장상황과 맞물려 더욱 눈길을 끈다. 최근 SUV 시장은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경차 및 소형·중형 세단 시장은 하락세가 뚜렷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반떼는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며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모습이다.

아반떼의 성공요인으로는 감각적인 디자인 및 가격경쟁력이 꼽힌다. 이를 바탕으로 경차로부터 ‘생애 첫차’ 수요를 흡수했을 뿐 아니라, 일부 쏘나타 수요까지 끌어왔다는 분석이다.

한편, 1995년 처음 출시된 아반떼는 이듬해인 1996년 국내에서만 19만2,109대의 연간 판매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이는 2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은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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