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엠에스에듀이 중간배당을 위한 채비에 나서면서 올해 배당규모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씨엠에스에듀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여름 ‘중간배당 시즌’이 돌아오면서 배당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뜨겁다. 특히 지난해 실적부진으로 배당정책이 위축됐던 곳들이 올해는 다시 기지개를 켤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교육 관련주들도 주목을 받고 있는 분위기다. 씨엠에스에듀도 그 중 하나다. 

◇ 작년 배당정책 기조 위축… 올해는 날개 펼까  

코스닥 상장사인 씨엠에스에듀는 중간 배당을 실시하기 위한 채비에 나섰다. 씨엠에스에듀는 최근 중간배당 권리주주 확정을 위해 오는 7월 1일부터 7일까지 주주명부를 폐쇄한다고 공시했다. 배당 기준일은 6월 30일이다. 통상 주주명부 폐쇄 공시는 배당을 위한 사전준비 성격으로 해석된다. 씨엠에스에듀 측은 “배당금액 및 지급일 등 배당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 이사회 결의를 통해 결정될 예정”라고 전했다. 

씨엠에스에듀는 1997년 ‘생각하는 수학’을 전신으로 출발해 2003년 법인으로 전환한 교육업체다. 자체 개발한 융합사고력 컨텐츠를 기반으로 직영학원사업과 가맹사업, 에듀테크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청담러닝 자회사인 씨엠에스에듀는 수학영재교육 업체로도 유명하다. 주식시장에는 2016년 입성했다.

씨엠에스에듀는 상장 이래, 탄탄한 실적을 기반으로 꾸준한 배당 정책을 펼쳐온 곳이다. 특히 2018년에는 주주환원 정책 강화 차원에서 연 4회 분기배당 정책을 도입하기도 했다. 2019년까지 2년간 이 같은 배당기조는 이어졌다. 하지만 작년부터 현금 배당정책이 연 2회 반기배당으로 전환됐다. 이에 2019년 79억원에 달했던 총 배당규모는 작년 48억원 가량으로 줄어들었다. 

이 같은 배당정책 변화는 지난해 업황 악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됐다. 지난해 교육업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고 대부분 부진한 실적을 면치 못했다. 씨엠에스에듀도 지난해 영업이익이 감소세를 보였다. 씨엠에스에듀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82억원) 대비 11% 가량 감소한 73억원에 그쳤다. 

다만 지난해 매출과 순이익은 성장세를 보였다. 온라인 교육 서비스를 강화하고 발 빠르게 대처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배당 정책이 연 2회로 위축된 것은 변동성이 커진 시장 환경에 대비하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씨엠에스에듀는 올해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연 2회 분기배당 정책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올 1분기 씨엠에스에듀는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다. 최근 분기배당을 위한 주주명부 폐쇄 공시를 낸 만큼 중간배당은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선 최근 교육업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배당 규모가 확대될지 주목하고 있는 모습이다. 올해 1분기 씨엠에스에듀의 실적도 증가세를 보인 바 있다. 1분기 씨엠에스에듀는 영업이익 38억원, 순이익 3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7%, 34.8% 증가한 규모다.

한편 작년 1분기 씨엠에스에듀는 보통주 1주당 130원의 배당을 실시했다. 총 배당금은 24억2,250만원, 시가배당률은 2.4%였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