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자사가 인수한 글로벌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와 글로벌 콘텐츠 시장 공략을 위한 사업 전개한다. 각 사가 보유하고 있는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하는 영상 콘텐츠를 선보이고 이용자 확보에 힘을 싣는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뉴시스
네이버가 자사가 인수한 글로벌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와 글로벌 콘텐츠 시장 공략을 위한 사업 전개한다. 각 사가 보유하고 있는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하는 영상 콘텐츠를 선보이고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뉴시스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네이버가 올해 인수한 글로벌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와 함께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의 시너지를 내기 위한 협력에 나선다. 각 사가 보유하고 있는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하는 영상 콘텐츠를 선보이고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24일 글로벌 영상 사업 부문에서 시너지를 내기 위해 웹툰 스튜디오와 왓패드 스튜디오를 통합,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에서는 글로벌 창작자 약 570만명이 만든 10억개 이상의 원천 콘텐츠를 기반으로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영상화 프로젝트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1,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IP 비즈니스 기금을 조성해 북미를 중심으로 남미, 유럽, 동남아시아 등에서 사업을 전개하는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를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협업으로 웹툰 및 웹소설 IP 기반 영상 비즈니스에 대한 수익성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네이버와 왓패드는 수차례 자사의 IP를 기반으로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온 만큼 시너지가 더욱 극대화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네이버웹툰 원작의 ‘스위트홈’은 넷플릭스를 통해 드라마로 제작해 전세계에 선보였고 ‘신의 탑’은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크런치롤, HBO맥스 등에서 방영 중이다.

왓패드는 왓패드 원작 ‘키싱 부스’을 넷플릭스를 통해 드라마로 제작됐고 ‘애프터’는 영화화돼 지난 2019년 정식 개봉했다. 이 외에도 ‘턴 온’은 동남아시아 대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비디오 오리지널로 제작돼 올해 1분기에만 1,000만명의 시청자수를 확보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네이버는 지난해 10월 △버티고 엔터테인먼트 △루스터티스 스튜디오 △바운드 엔터테인먼트 등 국내외 영상 제작 유명 스튜디오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만큼 영상 콘텐츠의 높은 퀄리티에 대한 기대감도 나오는 분위기다.

양사 모두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IP를 기반으로 영상 콘텐츠 노하우와 사업 전략을 탄탄히 구축해온 만큼 올해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시너지를 내고 가시적인 성과를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업계는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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