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윤호중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25일 내년 '대선일 180일 전 후보 선출' 일정을 현행대로 진행키로 했다. 사진은 송영길 대표, 윤호중 원내대표가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는 모습. /공동취재사진-뉴시스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25일 내년 대선 경선 일정을 현행대로 진행키로 했다. 이에 민주당은 현행 특별당규에 따라 ‘대선일 180일 전’(9월 초)에 후보를 선출한다는 원칙을 지키게 됐다.

민주당 최고위는 이날 오전 비공개로 진행된 사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오랜 시간 논의 결과, 더불어민주당의 경선 일정은 현행대로 대선일 180일 전까지 후보를 선출하는 것으로 최고위가 결정했다”고 전했다. 

고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지도부는 이날 비공개 최고위를 1시간 30분 정도 진행했다. 주요 안건은 현행 당헌상 규정된 ‘대선 180일 전 후보선출’ 일정으로, 대선경선기획단장인 강훈식 의원이 현행 특별당규를 기본으로 한 경선 기획안을 보고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연기를 주장하는 분들이 계셨지만 결정을 이제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데에는 다 동의했다”며 “(결정을) 당 대표에게 위임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최고위 모두의 의견을 정리하는 것으로 하자는 제안이 있어서 최고위 의결로 결정됐다”고 전했다. 

또한 송영길 대표는 결정 전 대선주자들과 소통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고 수석대변인은 “당대표가 이미 대선주자들과 이야기를 했다”며 “당 고문과도 이야기를 했고, 당무위원회에서도 여러 말씀 들었고, 사무총장이 각 대선 캠프에 소통 채널을 정해서 의견을 듣고 하는 절차를 다 거쳤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략적으로는 내달 초에 후보 컷오프(예비 경선)을 진행하고, 오는 9월 5일까지 본 경선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사항은 대선경선기획단이 밝힐 방침이다. 

송 대표는 이후 열린 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선 일정 확정 소식을 전하면서 “여러 이견이 있었지만 우리 지도부가 하나로 가야한다는 합의 하에 이견이 있는 최고위원도 양해해 같이 힘을 하나로 모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집권당이 어려운 시기에 국민 삶을 책임지고 우리 당내 경선을 질서있게 함으로써 새로운 주자를 선출하는 데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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