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카 “브랜드·자산 신뢰도 기반으로 이뤄낸 결과”

케이카 캐피탈이 / 케이카
신용등급이 없는 케이카 캐피탈이 ABS를 발행해 눈길을 끈다. / 케이카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케이카(K Car) 캐피탈은 업계 최초로 100% 중고차 할부채권을 바탕으로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케이카 캐피탈은 KB증권의 단독 주관 하에 총 550억원 규모의 ABS를 발행했다. ABS 만기는 6개월부터 39개월까지로, 총 6개 트랜치(분할 발행된 채권이나 증권)로 구성됐다.

케이카의 할부금융 서비스 케이카 캐피탈은 국내 신용평가사 3사(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NICE신용평가)의 신용등급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증권사로부터 ABS를 발행해 눈길을 끈다.

이번 케이카 캐피탈의 ABS 발행은 기존 여신금융전문사에서 신차 혹은 일부 중고차 오토론을 기초로 ABS를 발행해 온 것과 달리, 케이카의 100% 순수 중고차 할부채권만으로 ABS를 발행한 업계 최초의 사례다.

이와 관련해 케이카 캐피탈 측은 “중고차 업계 1위 케이카의 탄탄한 신뢰도를 기반으로 공모 ABS 발행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함복주 케이카 캐피탈 대표는 “이번 성공적인 ABS 발행은 100% 중고차 할부채권만으로 이뤄진 최초의 공모 ABS 사례로 큰 의미가 있다”며 “케이카 및 케이카 캐피탈의 높은 신뢰도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기회가 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에게 안정적인 할부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케이카는 지난해 매출 1조3,231억원, 영업이익 376억원을 기록하며 2년 연속 매출 1조원을 달성함과 동시에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회사 측은 실적 성장의 배경에는 중고차 비대면 거래 내차사기 홈서비스를 필두로 3일 책임 환불제, 모바일 즉시결제 시스템 등 시장 혁신적인 서비스에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케이카는 지난 2019년 5월에는 직영중고차 구매 고객이 한 자리에서 쉽고 빠른 금융 거래를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자체 할부금융 서비스 ‘케이카 캐피탈’을 론칭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이번달 4일에는 한국거래소에 코스피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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