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본현대생명은 4,580억원의 유상증자를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푸본현대생명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푸본현대생명은 4,580억원의 유상증자를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푸본현대생명의 이번 유상증자는 올해 1월 이사회 의결에 따라 지난 24일 주금 납입을 마쳤다. 

이로써 푸본현대생명의 최대주주인 대만 푸본생명은 2015년 이후 한국시장에 총 1조2,700억원을 투자하게 됐다. 앞서 대만 푸본생명은 2015년 12월 2,200억원, 2018년 9월 2,336억원을 푸본현대생명에 투자한 바 있다. 이번에 4,580억원을 추가 투자하면서 푸본현대생명에 직접 지원한 금액만 1조원 가량에 달하게 됐다. 이번 증자로 대만 푸본생명의 보유 지분율은 62.1%에서 77.4%로 확대됐다.

대만 푸본생명은 2019년 11월 3,585억원을 우리금융지주에 투자해 우리금융 지분 4%를 소유하고 있다. 

푸본현대생명 측은 이번 자본확충에 대해 “지속적인 총자산 성장과 영업확대에 따른 적정 RBC비율을 유지하고, 오는 2023년 도입 예정인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의 선제적 대응 조치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푸본현대생명의 2021년 3월말 총자산은 18조5,782억원으로 2017년말(13조137억원) 대비 43% 성장했다. 퇴직연금 자산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루고 있다. 2021년 3월말 기준 8조8,715억원으로 2017년말(6조5,446억원)대비 36% 성장해 생명보험업계 2위를 지키고 있다.  

당기순이익 규모도 2018년 540억원 흑자전환 이후, 2019년에는 842억원, 2020년에는 853억원으로 내실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올해 1분기에는 해외투자수익에 힘입어, 89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푸본현대생명의 6월말 RBC비율은 225% 이상 예상된다.

푸본현대생명은 이번 자본확충을 통해 영업력 확대 및 건전성 제고에 더욱 탄탄한 기반을 다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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