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을 위한 사전작업이 분주하게 이어지고 있다. /뉴시스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을 위한 사전작업이 분주하게 이어지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난해 12월 LG화학으로부터 분사한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준비가 착착 진행되고 있다. 몸값이 최대 1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최대어’인 만큼, 발걸음 하나하나가 주목을 끄는 모습이다.

LG화학은 지난 28일 종속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 난징’이 자본금을 1조5,321억원에서 1조2,379억원으로 줄이는 유상감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LG에너지솔루션 난징은 LG화학의 종속회사인 ‘LG화학 중국 투자법인’이 19.2%, LG에너지솔루션이 80.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유상감자는 이 중 LG화학 중국 투자법인이 보유 중인 19.2% 지분만큼 자본을 감소시키는 불균등 유상감자다. 

LG화학에 따르면, 2021년 3월 말 기준 LG에너지솔루션 난징 순 자산의 19.2%는 5,050억원 규모다. LG화학은 정확한 지분가치 평가를 완료한 뒤 확정된 금액을 재공시할 예정이다. 

이 같은 유상감자는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을 위한 사전 작업으로 풀이된다. LG화학은 유상감자 목적에 대해 “LG화학 중국 투자법인과의 지분관계 해소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 난징에 독립성을 부여하기 위한 것”이라며 “유상감자 이후 LG에너지솔루션 난징은 LG에너지솔루션의 100% 종속회사가 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LG화학의 배터리사업부문을 떼어 내 분사한 LG에너지솔루션은 연내 상장을 추진 중이다. 지난 8일엔 한국거래소에 코스피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기업가치가 최대 100조원으로 추정되는 등 하반기 IPO시장의 최대어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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