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가 신임 대표이사에 이주환 전무이사(사진)를 선임했다. 글로벌 게임 시장을 중심으로 고성장을 견인해온 만큼 조직개편을 통해 보다 전략적으로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컴투스
컴투스가 신임 대표이사에 이주환 전무이사(사진)를 선임했다. 글로벌 게임 시장을 중심으로 고성장을 견인해온 만큼 조직개편을 통해 보다 전략적으로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컴투스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컴투스가 올해 초부터 글로벌 게임 시장을 겨냥한 조직개편을 마무리했다. 글로벌 게임 시장을 중심으로 고성장을 견인해온 만큼 조직개편을 통해 보다 전략적으로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컴투스는 지난달 30일 제작본부장 이주환 전무이사를 대표이사로 새롭게 선임, 송재준 대표이사와 함께 각자대표 체제를 출범했다. 게임빌 게임기획실장, 컴투스 제작본부장 등을 역임한 이 신임 대표이사는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을 위한 컴투스의 게임 제작 전반을 총괄할 예정이다.

송재준 대표이사는 글로벌 게임 사업 확대, 전략적 투자 및 인수합병(M&A) 기반 신규 사업 추진 등 기업 전반의 역량 강화를 위한 역할을 수행한다. 컴투스는 두 대표이사 체제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컴투스 관계자는 “한국을 넘어 세계 전역에서 인정받는 게임을 만들고 이를 중심으로 하는 지식재산권(IP) 밸류 체인을 더 크게 확장하는 등 글로벌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의 성장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컴투스의 글로벌 게임 시장 내 영향력은 작지 않다. 올해 1분기 컴투스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7% 증가한 1,16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해외 매출은 909억원으로 1분기 전체 매출의 78%에 해당한다.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컴투스의 대표 지식재산권(IP)인 ‘서머너즈 워’의 역할이 컸다.

그러나 컴투스는 지난 4월 출시한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서머너즈 워:백년전쟁은 컴투스의 대표 IP인 서머너즈 워를 기반으로 개발된 게임으로 서비스 초반 높은 매출을 견인하며 흥행 조짐을 보였지만 ‘서머너즈 워:천공의 아레나’의 뒤를 이을 흥행작으로 자리잡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종합 미디어 기업 ‘미디어캔’에 200억원을 투자하고 콘텐츠 제작사 ‘정글스튜디오’를 설립하는 등 서머너즈 워 IP를 기반으로 하는 콘텐츠 사업을 위해 적잖은 비용이 투입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컴투스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서머너즈 워:백년전쟁을 비롯해 적극 전개하고 있는 콘텐츠 사업을 띄우는데 주력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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