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를 감춘 전세 매물. /뉴시스
자취를 감춘 전세 매물. /뉴시스

시사위크=송대성 기자  전세대란 우려가 현실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2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가 110.6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주(110.4)보다 0.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전세수급지수는 전세 공급 부족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추출한다. 수치가 높을수록 전세 공급 부족을 뜻한다. 반대로 낮을수록 수요 부족을 의미한다.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지난해 상반기 110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이후 임대차 2법이 본격 시행된 지난해 8월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고 11월에는 133.3까지 치솟았다. 

전세수급지수는 올해 2·4 주택 공급대책 발표 영향으로 4월 마지막 주에 103.3까지 내려갔다. 하지만 입대차법 시행에 따른 매물 잠김 현상이 심화되면서 지난주 110.4를 기록해 지난 3월 셋째 주(112.5) 이후 110선에 복귀했다. 반포·노량진 등의 재건축 이주수요로 인한 물량 부족 등도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다. 

수도권 역시 지난주 112.1에서 이번 주 113.1로 상승하며 전세난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경기도는 112.9에서 114.4로 올랐고 인천은 113.2에서 114.0을 기록했다.

한편 서울의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이번 주 105.9를 기록해 지난주 106.9보다 1.0포인트 낮아지며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수도권 매매수급지수도 113.2로 지난주(113.4)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인천의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11.8에서 113.3으로 오르며 매수심리가 강해졌다. 경기는 117.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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