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자동차 알루미늄 휠 전문업체 핸즈코퍼레이션이 연이은 생산중단으로 고민이 깊어지는 모습이다. 적자탈출이 시급한 상황이지만,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보단 실적 악화를 우려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지난달 30일, 핸즈코퍼레이션은 전 사업장의 알루미늄 휠 제품 생산을 일시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생산중단 기간은 1일부터 오는 7일까지다.
핸즈코퍼레이션은 앞서도 4월 28일부터 5월 10일까지 전 사업장에서의 생산을 일시 중단한 바 있다. 또한 지난달 5일~8일과 25일~28일엔 자회사 핸즈식스가 전 사업장의 생산을 일시 중단했다. 최근 2~3달 동안 자회사를 포함해 세 번째 생산중단을 맞게 된 것이다.
이 같은 생산중단의 사유에 대해 핸드코퍼레이션 측은 “코로나19 사태 여파에 따른 글로벌 자동차 시장 침체와 고객사 가동 중단 때문”이라고 밝혔다.
핸즈코퍼레이션은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현대차·기아가 반도체 수급 문제 등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으면서 그 여파를 피할 수 없게 된 모습이다.
문제는 핸즈코퍼레이션이 놓인 상황이다. 핸즈코퍼레이션은 지난해 매출액이 5,000억원대로 감소했을 뿐 아니라 5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또한 올해 1분기에도 9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실적 개선을 통한 적자탈출이 시급한 시점이지만, 생산중단이 거듭되며 오히려 실적 악화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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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두 기자
swgwon14@sisawee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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