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용 쥐 대상 효능시험, 브라질 감마바이러스 유효성 확인
인도 발 델타 변이 동물효능 시험 진행 중… 7월 중 결과 발표 예정

셀트리온이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주. 현재 식약처 조건부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 셀트리온
셀트리온이 개발한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가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 셀트리온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셀트리온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가 ‘브라질 감마 변이 바이러스(P.2)’에 대해서도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셀트리온은 렉키로나의 동물효능시험을 진행한 결과, 브라질 감마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유효성을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해당 동물효능시험은 브라질 감마 변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실험용 쥐 55마리를 대상으로 렉키로나의 효능 시험을 진행했다. 해당 시험에서 렉키로나를 투약한 개채는 약물을 투입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바이러스 역가가 크게 감소하고, 체중 감소 방어 효과 등 임상적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한 실험용 쥐의 경우 생존율에서도 렉키로나 투여군 생존율은 100%인 반면 렉키로나를 투여하지 않은 대조군 생존율은 0%로 나타났다.

셀트리온 측은 이번 시험 결과에 대해 “앞서 진행 한 ‘남아공 베타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페럿 및 실험용 쥐 대상으로 실시한 시험 결과와 일치하는 일관성 있는 결과”라며 “비록 ‘베타’ 및 ‘감마’ 변이에 대해서 세포수준 중화능이 낮아지더라도 임상에 적용된 도즈보다 16배 낮은 도즈에서도 생체 내에서 충분한 치료 효능이 발휘된다는 것에서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공신력 있는 국내외 기관과 협력해 각종 변이 바이러스를 대상으로 렉키로나의 세포수준 중화능 및 동물효능시험을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진행 중인 인도 발 ‘델타’ 변이에 대해서도 7월 내 동물효능시험 결과를 확보할 예정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각종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렉키로나의 치료효과가 동물시험을 통해 속속 입증되고 있다”며 “최근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델타’ 변이에 대해서도 긍정적 동물시험 결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변이 바이러스에 적극 대응해 렉키로나를 활용한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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