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마더스클럽’으로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김규리 / 뉴시스
‘그린마더스클럽’으로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김규리 / 뉴시스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tvN ‘60일, 지정생존자’(2019) 종영 이후 2년 만의 드라마 행보다. 배우 김규리가 내년 방송 예정인 ‘그린마더스클럽’으로 시청자들과 만나 관심이 쏠린다.

JTBC 새 드라마 ‘그린마더스클럽’(연출 라하나, 극본 신이원)은 ‘녹색어머니회’로 대표되는 초등커뮤니티의 민낯과 동네 학부형들의 위험한 관계망을 그린 작품이다. ‘아이 엄마’라고만 생각했던 옆집 엄마들의 허를 찌르는 비밀이 드러나면서, 성인이 돼 만난 어른들의 진짜 우정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 보게 만들 예정이다. 

김규리는 극 중 은표(이요원 분)의 라이벌이자 옛 친구 진하 역을 연기한다. 진하는 타고난 우아함으로 엄마들 사이에서 ‘여신’으로 불리는 인물이다. 잘생긴 외국인 남편에 영재 아들까지 모든 것을 다 갖춘 듯 보이지만, 그 속 사정은 베일에 싸여있다. 김규리는 비밀스러우면서도 매력적인 캐릭터를 그간 쌓아온 내공으로 소화,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엄마 역할을 맡은 이요원‧추자현‧장혜진과의 ‘워맨스’도 기대 포인트 중 하나다. 특히 김규리는 자존심으로 똘똘 뭉친 고학력 엄마 은표 역을 맡은 이요원과 라이벌 관계로서의 대립각을 예고,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 ‘풍산개’, ‘60일, 지정생존자’, ‘화장’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한 김규리 / (주)시네마서비스, NEW, tvN ‘60일, 지정생존자’ 방송화면 캡처, 리틀빅픽쳐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 ‘풍산개’, ‘60일, 지정생존자’, ‘화장’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한 김규리 / (주)시네마서비스, NEW, tvN ‘60일, 지정생존자’ 방송화면 캡처, 리틀빅픽쳐스

1997년 잡지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한 김규리는 1999년 KBS2TV ‘학교’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으며, 같은 해 12월 개봉한 영화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에 주연으로 출연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후 그는 드라마 ‘메디컬 센터’(2000~2001), ‘유리구두’(2002), ‘현정아 사랑해’(2002), ‘러브홀릭’(2005), ‘무신’(2012), ‘앙큼한 돌싱녀’(2014),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 타임’(2018) 등과 영화 ‘아프리카’(2002), ‘스물넷’(2002), ‘가면’(2007), ‘미인도’(2008), ‘오감도’(2009), ‘풍산개’(2011), ‘화장’(2015)등 다수 작품에 출연,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쌓아나갔다.

무엇보다 김규리가 전작인 ‘60일, 지정생존자’에서 박무진(지진희 분)의 아내이자 인권 변호사 최강연 역으로 분해 흡입력 있는 ‘워킹맘’ 연기를 선보여 호응을 얻었던 만큼, ‘그린마더스클럽’을 통해 또 한 번 엄마 옷을 입고 인생 캐릭터 경신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한편 ‘그린마더스클럽’은 16부작 편성으로 내년 초 편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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