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해방일지’로 재회한 이민기(왼쪽)와 김지원 / 솔트엔터테인먼트
‘나의 해방일지’로 재회한 이민기(왼쪽)와 김지원 / 솔트엔터테인먼트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영화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2018) 이후 3년 만이다. 배우 이민기와 김지원이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로 다시 한번 연기 호흡을 맞춰 관심이 모아진다.

JTBC 새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연출 김석윤, 극본 박해영)는 꽉 막힌 ‘노답’ 인생에서 탈주를 원하는 세 남매와 미스터리 외지인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 ‘조선명탐정’ 시리즈와 드라마 ‘눈이 부시게’ ‘로스쿨’를 연출한 김석윤 감독과 ‘나의 아저씨’ ‘또 오해영’을 집필한 박해영 작가가 ‘청담동 살아요’(2011~2012) 이후 9년 만에 재회해 선보이는 작품으로 기대를 자아내고 있다.

여기에 이민기와 김지원이 합류해 기대를 더한다. 먼저 이민기는 꿈도, 욕망도, 속도 없는 둘째 아들 염창희 역을 연기한다. 염창희는 단순해 보여도 뱉는 말마다 묘하게 논리적인 구석이 있기에 마냥 미워할 수 없는 인물이다. 이민기는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캐릭터가 지닌 매력을 살려낼 예정이다.

특히 이민기는 최근 몇 년간 tvN ‘이번 생은 처음이라’, JTBC ‘뷰티 인사이드’, MBC ‘오! 주인님’ 등 로맨스 장르에서 주된 활약을 보여준 만큼, ‘나의 해방일지’를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지원은 무채색의 인생에서 해방을 원하는 막내딸 염미정 역으로 분한다. 타고나길 내성적이고 소심한 염미정은 온 우주에 나 혼자 남은 기분으로 평생을 살아온 인물이다. 지금까지의 삶에서 벗어나기 위해 변화를 시작한다. 김지원은 누구나 한 번쯤 느껴봤을 법한 감정의 가장 깊은 지점을 디테일한 연기로 풀어내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낼 전망이다.  

SBS ‘상속자들’, KBS2TV ‘태양의 후예’, ‘쌈, 마이웨이’, tvN ‘미스터 션샤인’, ‘아스달 연대기’ 등 매 작품 새로운 캐릭터를 탄탄한 연기력으로 소화해 온 김지원이 ‘나의 해방일지’를 통해 또 어떤 얼굴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무엇보다 이민기와 김지원은 앞서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에서 호흡을 맞춰 ‘케미’를 인정받았기에, 이번 작품에서 좋은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자아내고 있다.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에서 두 사람은 각각 사건의 중심에 서 있는 미스터리한 인물 흑도포, 기억을 잃어버린 의문의 여인 월명 역으로 분해 만났다.

남매 사이로 재회한 이민기와 김지원. 두 사람의 ‘케미’가 안방극장에서도 합격점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나의 해방일기’는 2022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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