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이 올해 하반기 자사의 대표 지식재산권(IP) '뮤'를 기반으로 하는 모바일 신작 '뮤 아크엔젤2' 출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뮤 아크엔젤로 전성기를 누렸지만 올해 다소 주춤하고 있는 웹젠이 뮤 아크엔젤 차기작으로 반등에 성공할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은 지난해 출시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뮤 아크엔젤' /웹젠
웹젠이 올해 하반기 자사의 대표 지식재산권(IP) '뮤'를 기반으로 하는 모바일 신작 '뮤 아크엔젤2' 출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뮤 아크엔젤로 전성기를 누렸지만 올해 다소 주춤하고 있는 웹젠이 뮤 아크엔젤 차기작으로 반등에 성공할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은 지난해 출시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뮤 아크엔젤' /웹젠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웹젠이 지난해 자사의 대표 지식재산권(IP) ‘뮤’를 발판 삼아 고성장 견인에 성공한 가운데 뮤 IP 기반 차기작 출시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지난해 뮤 아크엔젤로 전성기를 누렸지만 올해 다소 주춤하고 있는 웹젠이 뮤 아크엔젤 차기작으로 반등에 성공할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 1년 만에 뮤 아크엔젤 차기작… 카니발리제이션 우려도 

웹젠은 8일 뮤 IP 기반의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뮤 아크엔젤2’의 연내 출시 목표 계획을 밝혔다. 뮤 아크엔젤2는 현재 인기리에 서비스되고 있는 뮤 아크엔젤의 후속작으로 전작과 차별화된 콘텐츠와 개선된 게임성이 특징이다. 

전작과 가장 차별화된 콘텐츠는 뮤 시리즈를 대표하는 캐릭터인 △흑기사 △흑마법사 △요정 등을 동시에 조작하며 전투를 치르는 ‘집단 육성 시스템’이다. 캐릭터 중복 조합도 가능하며 캐릭터마다 보유한 다양한 특성을 조합하면 50여 가지의 군단을 구성해 다양한 방식으로 전투를 할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시스템간 대전(PVE), 이용자간 대전(PVP) 콘텐츠를 다양한 방식으로 플레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빠른 캐릭터 성장, 사냥을 통해 아이템을 획득하는 ‘파밍 시스템’을 보다 효율적으로 개선했다. 이 외에도 비접속시 경험치를 획득하거나 부분 자동 진행 등 게임 편의성도 강화했다. 연내 출시를 목표로 빠르게 개발 중인 웹젠은 추후 구체적인 콘텐츠, 서비스 일정 등을 순차적으로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웹젠은 기존 지난해 출시한 뮤 아크엔젤과 뮤 아크엔젤2 서비스는 이용자의 취향에 따라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도록 운영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웹젠 관계자는 “집단 육성을 선호하는 이용자들을 위해 서비스를 다양화하는 차원”이라며 “뮤 아크엔젤 만큼의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1년 만에 뮤 IP를 기반으로 하는 신작 출시 소식에 업계에서는 다소 주춤한 올해 뮤 IP 기반 신작으로 반등에 성공할 것으로 분석한다. 뮤 아크엔젤은 지난해 웹젠의 상승세를 견인하는데 역할을 한 타이틀이다. 

지난해 웹젠의 연간 매출은 2,9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올랐다. 이 중 가장 많은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타이틀은 ‘뮤’로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1,96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웹젠의 연간 매출 67%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9일 기준으로 구글 플레이 매출 13위, 애플 앱스토어 매출 25위에 오르며 매출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그러나 올해 1분기에는 직전 분기 대비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7% 오른 780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직전 분기 대비로는 16% 감소했다. 웹젠의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뮤 매출도 직전 분기 대비8% 감소한 492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의 감소폭이 크지 않지만 올해 상반기 대형 신작들이 다수 출시됐고 웹젠이 서비스하고 있는 타이틀들의 영향력이 감소하고 있어 하반기에는 신작이 절실한 상황이다. 지난해 뮤 IP 기반의 모바일 신작으로 웹젠이 고성장한 만큼 올해 하반기 중으로 차기작을 출시할 경우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다만 단기간에 뮤 아크엔젤과 같은 장르, IP를 기반으로 하는 타이틀을 선보이는 만큼 카니발리제이션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이용자들이 이탈하지 않도록 기존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유지함과 동시에 차별화된 콘텐츠를 강조해 뮤 아크엔젤2의 유입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뮤 뿐만 아니라 리니지, 세븐나이츠 등 대형 IP를 기반으로 하는 차기작들이 출시될 때마다 카니발리제이션에 대한 우려는 나왔다”며 “별도의 게임으로 놓고 이용자들이 반발하지 않을 정도의 차별화된 서비스, 운영을 하는 것이 핵심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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