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시멘트 공주공장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사고 현장과 무관함. /한일시멘트
한일시멘트 공주공장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사고 현장과 무관함.) /한일시멘트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중대재해처벌법의 본격적인 시행을 앞두고도 산재 사망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한일시멘트 공주공장에서 안타까운 비극이 발생했다.

업계 및 한일시멘트에 따르면, 한일시멘트 공주공장에서는 지난 10일 오후 2시 51분쯤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하청업체 소속 40대 근로자 A씨가 시멘트를 운반하는 기계에 끼어 변을 당한 것이다. A씨는 컨베이어 벨트가 오작동을 일으킨 뒤 조치를 취하는 과정에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현장은 3인 1조로 작업이 이뤄지고 있었으며, 사고 직후 동료들이 119에 신고했으나 A씨는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다. 아울러 현장엔 안전 관련 책임자가 없었고, 만일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장치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A씨는 일을 시작한지 얼마 안 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경찰은 이번 사고의 정확한 원인 및 책임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고용노동부 역시 한일시멘트 공주공장에 대해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고 조사를 함께 하고 있다.

한편, 한일시멘트 측 관계자는 <시사위크>와의 통화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해 송구하다”며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사후처리 및 재발방지를 위해서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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