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이하 예보)가 차기 사장 선임을 위한 인선 작업에 시동을 건다. /예금보험공사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예금보험공사(이하 예보)가 차기 사장 선임을 위한 인선 작업에 시동을 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보는 차기 사장을 선임하기 위한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 구성에 나섰다. 

지난해 11월 개정된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의 이사회는 현재 사장 임기가 끝나기 2개월 전까지 임추위를 구성해야 한다. 위성백 사장의 임기는 오는 9월 17일 만료될 예정이다. 이에 예보는 오는 17일까지는 임추위 구성을 완료해야 하는 상황이다. 

예보 사장은 임추위 추천을 거쳐 주무부처인 금융위원회가 제청하면 대통령이 임명한다. 예보 사장에는 경제관료 출신들이 선임되는 인사 관행이 이어져온 바 있다. 위 사장도 경제 관료 출신이다. 

다만 현재까지 차기 사장과 관련한 하마평은 없는 상태다. 통상 기존 사장의 임기가 다가오면 다양한 관료출신 인사들이 하마평이 오르내리지만 이번엔 유독 조용한 분위기다. 

이에 업계에선 위 사장의 연임 가능성도 주목하고 있는 모양새다. 역대 예보 사장 중 연임한 사례는 없는 실정이다. 하지만 최근 다른 금융 공기업에서 기관장 연임 사례가 나온 데다 여러 중점 사업 마무리 차원에서 기존 기관장 체제가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있다. 

이 같은 관측엔 현 정권 임기가 1년도 채 남지 않는 상황이라는 점도 감안된 것으로 보인다. 관가 안팎에선 내년 대선을 앞두고 있어 기관장 자리를 피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새로운 정권이 들어서면 기존 자리에서 물러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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