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모든 이용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PC 서비스 ‘윈도 365’를 공개했다. 올해 하반기 ‘윈도 11’을 선보이기 앞서 다양한 웹브라우저를 사용하고 있는 이용자들의 유입을 끌어낸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AP·뉴시스
마이크로소프트(MS)가 모든 이용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PC 서비스 ‘윈도 365’를 공개했다. 올해 하반기 ‘윈도 11’을 선보이기 앞서 다양한 웹브라우저를 사용하고 있는 이용자들의 유입을 끌어낸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AP·뉴시스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모든 이용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PC 서비스 ‘윈도 365’를 공개했다. 올해 하반기 ‘윈도 11’을 선보이기 앞서 다양한 웹브라우저를 사용하고 있는 이용자들의 유입을 끌어낸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MS는 14일(현지시간) ‘MS 인스파이어 2021’을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클라우드 PC 서비스 ‘윈도 365’를 공개했다. MS가 운영하는 클라우드에서 윈도 10기반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오는 8월 기업 대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윈도 365 이용자들은 PC를 이동시키지 않고도 자산의 컴퓨터를 통해 작업을 이어갈 수 있고 애플 및 구글의 운영체제(OS)가 탑재된 디바이스에 원격을 통해 접속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윈도 OS를 PC에 직접 설치해 컴퓨터를 구동해왔다면 윈도 365는 클라우드를 통해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이용자가 기존에 하던 작업을 이어서 근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인 것이다. 

새로운 서비스 출시에 업계에서는 올해 하반기 출시가 예정된 윈도 11을 띄우기 위한 것으로 내다봤다. MS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공개한 윈도 11은 화면 구성과 기능에 가장 많은 변화를 줬고 모바일용 안드로이드 앱을 PC에 설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그러나 최근 구글, 애플 등 경쟁사들이 운영하는 OS가 탑재된 다양한 디바이스들이 출시되면서 이용자들이 다수 이동하기 시작하고 있다. 몇 년 전까지 국내외 OS 시장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했던 윈도가 입지를 내주기 시작하면서 MS가 적잖은 위기를 느꼈을 것으로 업계는 분석한다. 

이번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모든 디바이스에서 윈도 OS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 것도 이러한 분위기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윈도 365의 구체적인 수익 모델이 공개되지 않았고 기업 대상으로 출시되는 서비스인 만큼 단기간에 점유율을 확보하고 이용자들을 유입시키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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