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C 관련 서류·현장·시범비행·재무상태 등 면밀하게 확인 마쳐

에어프레미아가 취항을 앞두고 순조로운 투자를 통해 이륙 준비를 하고 있다. / 에어프레미아
에어프레미아가 7월 16일 국토교통부로부터 항공운항증명(AOC)을 취득하고 본격적인 취항을 앞두고 있다. / 에어프레미아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하이브리드 항공사(HSC)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야심차게 취항을 준비하던 에어프레미아가 드디어 비행을 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지난 2019년 신생항공사로 면허를 발급받은 플라이강원과 에어로케이, 그리고 에어프레미아까지 3개 항공사가 모두 날개를 폈다.

에어프레미아는 항공기 운항을 위한 안전면허인 운항증명서(AOC)를 국토교통부로부터 16일 발급받아 신생 항공사로 공식 출범한다. 항공운항증명(AOC)은 사업면허를 받은 항공운송사업자가 조직·인력·시설 등 항공운송업에 필요한 모든 조건을 충분히 확보했는지를 확인한 증명서다.

국토부로부터 AOC 취득을 마친 에어프레미아는 앞으로 노선허가 취득을 비롯해 운임신고 등의 절차를 거쳐 본격적인 운항을 개시할 예정이다. 첫 취항은 김포∼제주 노선으로 준비하고 있으며, 취항 일자는 현재 강화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단계를 감안해 정할 계획이다.

심주엽 에어프레미아 대표는 “그간 항공기 운항을 위해 전 임직원이 성실하게 준비해왔다”며 “에어프레미아는 고품질의 서비스와 합리적인 비용을 동시에 갖춘 국내 최초의 하이브리드 항공사로서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에어프레미아는 소형항공기 중심의 기존 저비용 항공사(LCC)와 달리 탄소복합소재로 제작돼 내구성이 높고 기압·습도 등 편의기능이 업그레이드된 보잉 787-9(드림라이너) 중대형기를 도입했다. 보잉 787-9는 연료 효율성도 높아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ESG 경영 관점에서 적합한 항공기라 할 수 있다.

특히, 승객들이 안락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LCC는 물론이고 대형항공사(FSC)보다도 넓은 ‘이코노미’ 좌석을 제공하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또한 기존 국적 항공사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었던 좌석 간 거리 42인치의 넓은 좌석 공간을 자랑하는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을 도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내 와이파이와 좌석마다 터치스크린을 장착해 누구든지 합리적인 가격에 편안한 비행을 경험하게 하는 데에 중점을 맞춰 기존 국내 항공사와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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