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콘텐츠 사업 경험을 쌓은 인사들의 영입에 적극 나서는 모양새다. 그동안 축적해온 자사의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하는 콘텐츠 사업 확장을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뉴시스
넥슨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콘텐츠 사업 경험을 쌓은 인사들의 영입에 적극 나서는 모양새다. 그동안 축적해온 자사의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하는 콘텐츠 사업 확장을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넥슨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콘텐츠 사업 경험을 쌓은 인사들의 영입에 적극 나서는 모양새다. 그동안 축적해온 자사의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콘텐츠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넥슨은 엔터테인먼트 업계 전문가로 알려진 닉 반 다이크를 수석 부사장 겸 최고 전략 책임자(CSO)로 선임했다고 16일 밝혔다. 닉 반 다이크 수석 부사장은 월트 디즈니에서 기업 전략 및 사업 개발 부문 수석 부사장, 액티비전 블리자드 스튜디오의 필름&텔레비전 부문 대표를 역임한 바 있다. 

특히 디즈니 재직 기간 픽사, 마블, 루카스필름 등의 인수와 디즈니 사업 전반에서 전략 수립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던 인사로 알려져 있다. 글로벌 기업들에서 콘텐츠 시장에서 많은 경험을 쌓아온 닉 반 다이크 수석 부사장은 △글로벌 전략 수립 △인수합병(M&A) △경영 개발 △IP 관리 및 파트너십 등의 업무를 총괄할 예정이다. 

또한 △던전앤파이터 △바람의나라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 등 기존 서비스 타이틀을 비롯해 엠바크 스튜디오 개발 신작 등 넥슨의 글로벌 IP 영향력 및 가치 확장을 위해 신설하는 ‘넥슨 필름&텔레비전’ 조직 총괄도 겸임하기로 했다.

넥슨은 그동안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콘텐츠 사업 경험을 쌓고 영향력을 키워온 인사들을 적극 영입해왔다. 지난해 11월에는 영화, 텔레비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다양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영향력을 발휘해온 케빈 마이어를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한 바 있다.

이들의 행보에 업계에서는 넥슨이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IP를 기반으로 콘텐츠 사업에 나서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국내외 게임사들이 자사의 대표 IP를 기반으로 영상 콘텐츠 제작에 직접 나서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넥슨이 자사의 IP를 기반으로 하는 콘텐츠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중장기적 성장세를 견인하기 위한 신작 개발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는 만큼 구체적인 외형과 기반을 갖춘 이후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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