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그룹은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코리아(이하 아웃백)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 /bhc·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코리아
bhc그룹은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코리아(이하 아웃백)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 /bhc·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코리아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bhc그룹이 종합외식기업 도약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코리아 인수가 유력해짐에 따라 사업 확장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2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bhc그룹은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코리아(이하 아웃백)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 아웃백 최대주주인 국내 사모펀드(PEF)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는 지난 20일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인수 대상은 아웃백 지분 100%다.

아웃백 인수전에는 bhc그룹과 대신PE-유안타 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 등 2곳이 참여했다. bhc그룹은 가격과 인수적격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면서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획득한 것으로 알려진다. 

아웃백 최대주주 측과 bhc그룹은 조만간 세부 조건 협상을 거쳐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최종 매각 예상가액은 2,000억원대 후반선으로 추정된다. 

치킨프랜차이즈 업체인 bhc는 2013년 BBQ에서 분리된 이후 종합외식기업으로 확장을 노려왔다. 이를 위해 다수의 외식 브랜드도 인수했다. bhc는 2014년 ‘창고43’를 시작으로 ‘그램그램’, ‘불소식당’ ‘큰맘원조할매순대국’ 등을 차례로 인수했다. 또한 최근엔 자체 출시 족발 프랜차이즈 ‘족발상회’도 론칭했다. 올해 초엔 가정간편식(HMR) 시장에도 출사표를 던진 바 있다.  

이번에 아웃백을 품에 안게 되면 bhc는 종합외식기업 도약 목표에 성큼 다가갈 전망이다. 아웃백은 1996년 한국에 상륙한 1세대 페밀리 레스토랑 브랜드다. 미국 아웃백을 모태로 하고 있는 아웃백은 국내 페밀리 레스토랑 및 스테이크 대중화를 이끈 대표적인 곳이다. 아웃백은 지난 3월말 기준 76개(딜리버리 매장 포함시 96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아웃백은 지난해 신종 코로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외식업체 침체 기조 속에도 선방한 실적을 냈다. 아웃백의 지난해 매출은 2,978억원으로 전년 대비 17.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36억원으로 전년보다 41.5% 증가했다. 배달과 HMR로 판매 채널을 확대한 것이 실적에 주효한 작용을 한 것으로 풀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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