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원 푸본현대생명 대표이사의 임기 만료가 가까워지면서 그의 거취를 놓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푸본현대생명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이재원 푸본현대생명 대표이사의 임기 만료가 가까워지면서 그의 거취를 놓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재원 대표는 오는 9월 임기가 만료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지난 2017년 1월 대표이사에 오른 이듬해 회사의 대주주가 대만 푸본생명으로 바뀐 후에도 재신임을 받아 회사를 이끌어왔다. 그의 임기 만료가 다가오면서 업계에선 이 대표의 거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푸본현대생명은 이 대표가 경영 지휘봉을 잡은 후, 최근 몇 년간 실적과 건전성 지표가 큰 폭으로 개선됐다. 푸본현대생명은 수년간 고전을 면치 못하다 2018년 586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한 후, 빠르게 이익 증가세를 보여 왔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951억원으로 전년보다 15.8% 증가했다. 특히 올해 1분기 순이익은 837억원으로 전년 동기(205억원)보다 무려 3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최근엔 건전성 지표도 순조로운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엔 4,580억원의 유상증자에 성공하면서 건전성 지표 개선에도 탄력이 붙게 됐다. 해당 유상증자로 푸본현대생명의 지급여력(RBC) 비율은 3월 말 기준 178%에서 225%로 오르게 됐다. 이처럼 자본 곳간을 넉넉하게 채우자 업계에선 푸본현대생명이 영업 및 자산운용 확대에 더욱 고삐를 조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재임 기간 실적만 놓고 보면, 그의 연임 가능성은 긍정적으로 점쳐지는 분위기다. 과연 이 대표가 연임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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