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모리가 올해 흑자전환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토니모리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화장품 업체인 토니모리가 적자 탈출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글로벌 사업과 온라인 채널 강화로 돌파구를 찾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보릿고개를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토니모니는 2017년부터 영업적자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2017년 연결기준으로 19억원의 적자를 낸 이래, △2018년 50억원 △2019년 3억원 △2020년 255억원 적자를 냈다. 지난해 손실이 크게 불어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악재 탓으로 풀이된다. 작년 화장품 로드숍 업계는 코로나19 여파로 소비가 침체되면서 직격탄을 맞은 바 있다. 

올해도 토니모리는 적자 실적으로 첫발을 내딛었다. 토니모리의 연결기준 영업적자는 1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77억원) 보다는 축소된 규모다. 매출은 274억원으로 전년 동기(331억원)보다 17.26% 줄었다. 

업계에선 매출은 줄어들었지만 영업적자가 대폭 축소된 점은 고무적으로 보고 있는 분위기다. 아울러 글로벌 사업 진출과 온라인 강화, 사업다각화 노력이 조금씩 성과를 보이고 있는 점도 눈여겨 보고 있다. 토니모리의 올 1분기 해외부문 매출은 75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대비 23% 성장한 규모다. 온라인 부문 역시 47% 성장한 42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또한 자회사 메가코스는 올 1분기 첫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토니모리는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신기술금융업 진출을 위해 토니인베스트먼트를 설립했고 최근엔 반려동물 사료업체 오션도 인수했다. 토니모리가 올해 턴어라운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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