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로드: 1의 비극’으로 새로운 얼굴을 보여줄 것을 예고하는 지진희 / tvN
‘더 로드: 1의 비극’으로 새로운 얼굴을 보여줄 것을 예고하는 지진희 / tvN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배우 지진희가 ‘더 로드: 1의 비극’으로 새로운 얼굴을 보여줄 것을 예고, 기대를 자아내고 있다.

tvN 새 수목드라마 ‘더 로드: 1의 비극’(연출 김노원, 극본 윤희정)은 폭우가 쏟아지던 밤 참혹하고 비극적인 사건이 벌어지고 침묵과 회피, 실타래처럼 얽힌 비밀이 또 다른 비극을 낳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범죄 스릴러로 쫄깃한 긴장감을 불어넣는 것은 물론, 저마다의 비밀을 숨긴 인물들의 심리를 세밀하게 다루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지진희는 극 중 특종 보도를 앞두고 아들을 유괴 당하는 ‘국민 앵커’ 백수현 역으로 분한다. 지난 6월 종영한 JTBC ‘언더커버’에서 오랫동안 정체를 숨기고 살아온 안기부 요원 한정현 역으로 흡입력 있는 연기를 보여준 만큼, 백수현 캐릭터를 통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극 중 백수현 역을 맡은 지진희 / tvN
극 중 백수현 역을 맡은 지진희 / tvN

지진희는 28일 ‘더 로드: 1의 비극’ 측을 통해 “텍스트로만 설명돼 있는 백수현이라는 캐릭터를 내가 어떻게 입체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을지 또 다른 도전이 될 것 같아 설레는 마음으로 선택하게 됐다”고 작품 선택 이유를 설명했다.

백수현 역할에 대해서는 “진실만을 보도하는 신념 있는 저널리스트로 인정받는 인물이지만, 그 이면에는 과거 자신의 과오를 속죄하고 구원받기 위함이 깔려있다”며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계속해서 지진희는 “내가 주로 연기해왔던 인물들이 지닌 따뜻함, 누군가를 위한 희생 등과의 이미지와 백수현 캐릭터는 거리가 멀다”며 “그런 점에서 내가 연기하는 백수현이 얼마만큼이나 냉혈하고 위선적일 수 있을지, 연기적인 관점에서 새롭게 보여졌으면 좋겠다”고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이번 캐릭터를 위해 외적으로도 노력을 많이 기울였다고. 지진희는 “기존 앵커분들의 영상들을 참고하며 비슷한 느낌을 내려고 했다”며 “전작에서 외적으로 굉장히 거칠고 투박했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반대로 깔끔한 모노톤 의상들을 입어 백수현의 대내외적인 이미지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끝으로 전작인 ‘언더커버’를 통해 화려한 액션을 선보인 그는 “백수현의 액션은 화려하고 전문적이고 거창하지 않다”며 “산속을 돌아다니고, 비 맞고, 뒹굴고, 소리를 지르는, 그저 백수현의 처절한 몸부림 같다고 표현하고 싶다. 운명에 맞서 자신이 쌓아 올린 선택의 결과물들을 지켜내기 위함이랄까. 구원받기 위한 발버둥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고 차별점을 말해 기대를 더했다. ‘더 로드: 1의 비극’은 오는 8월 4일 밤 10시 30분에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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